[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출범 100일을 맞은 유가·코스닥 통합지수 KRX300이 코스피200과 유사한 수준의 장기수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6일 KRX300 출시 1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분석과 연계상품을 활용한 투자전략, 서브지수 개발 계획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KRX300이 출시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ETF와 선물이 상장되는 등 시장에 안착하게 도와준 시장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KRX300이 국내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과 코스닥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통합지수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한국거래소가 그간 KRX300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시황지수 중 코스피와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급지수 분석에 따르면 장기 수익률은 코스피200과 유사했으나 코스닥 성과에 따라 차별화된 수익률을 시현했다. 특히 기존 지수와 달리 IT·BT 등 신성장산업 비중이 높았다.
'KRX300 활용 투자 전략' 주제발표에 나선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KRX300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어 KRX300 투자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성과 및 변동성을 자동 스위칭 매매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홍융기 KB자산운용 상무는 KRX300 연계상품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홍융기 상무는 "KRX300은 코스피200에 알파 팩터(모멘텀)가 추가된 스마트 베타 버전으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8일 선물, 현물레버리지, 선물레버리지, 현물인버스, 선물인버스 지수 등 5종의 파생상품지수를 발표, KRX300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 달 25일에는 KRX300에 이은 통합 중소형지수인 'KRX 미드200'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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