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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사채 디폴트 증가추세에 시장 충격, CERCG는 어떤 회사?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7:14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7:44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 당국의 디레버레징 기조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회사채 부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증권사들이 투자한 중국국저에너지화공그룹(中國國儲能源化工集團,이하 CERCG)이 보증한 유동화채권 (ABCP)도 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중국국저에너지화공그룹(CERCG)은 베이징 소재의 자원개발 업체로, 핵심 주주들이 모두 국영기업 혹은 정부 관계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 업체의 최대주주는 베이징상무국(北京商務局)의 전액출자사인 중국부래덕실업공사(中國富萊德實業公司)로 총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국능천연가스수출입유한회사(國能天然氣進出口有限公司),중국해외지주그룹유한회사(中國海外控股集團有限公司)가 각각 28%, 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ERCG는 지난해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李嘉誠)이 소유한 402억 홍콩달러 규모의 ‘더 센터’ 빌딩 매각에 참여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 홍콩의 랜드마크 빌딩 매각 건은 글로벌 부동산 거래 역사상 가장 ‘비싼 딜’로 꼽혀왔다.

홍콩의 더센터 <사진=바이두>

당시 이 건물 매각을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의 지분 55%는 CERCG의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5%는 애크미 그룹 등 홍콩 기업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기업들의 무분별한 해외투자를 막기 위해 돈줄을 조이면서 CERCG의 ‘더 센터’ 매입도 결국 불발로 돌아갔다.

현재 CERCG가 발행한 회사채는 교차부도(cross-default)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CERCG의 역외 자회사 ‘CERCG Overseas Capital’은 지난 5월 18일이 만기인 3억 5000만달러의 채권을 갚지 못하면서 해당 채권은 부도 처리됐다.

이 채권의 부도로 이 업체의 내년 만기의 2개 채권은 교차부도(cross-default)가 발생했다. 이어 2021년 및 2022년 만기의 회사채도 똑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업체는 총 18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중국업체의 회사채 부도는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와 무관치 않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거품 해결을 위해 부동산 개발상을 비롯한 기업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중국 업체들은 해외에서 대거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하지만 달러채권 차입 비용이 위안화 채권에 비해 훨씬 크면서 문제가 됐다. 예컨대 중국의 대형 부동산업체 헝다(恒大) 그룹이 홍콩에서 발행한 달러채권 금리는 7%이지만 중국 국내라면 3% 정도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비 상장사 중심이었던 중국 회사채 디폴트 발생이 민영 상장사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비상장 기업 혹은 국영기업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민영 상장사의 디폴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 중훙구펀(中弘股份 000979)도 11억위안 규모의 회사채를 부도 처리했다. 이 업체도 자회사를 통해 해외 부동산 구매에 나섰다가 자금 경색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갚지 못한 이 업체의 채권 규모는 총 30억 7000만위안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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