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올해 세계경제에 가장 중요한 결정 내려진 한 주...중국이 가장 의외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7:42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7:4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는 세계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주 발표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이 앞으로의 세계경제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중국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발표는 시장에서 큰 소요를 일으키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인상했고 유럽중앙은행(ECB) 연내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본은행은 경기부양책을 유지했다.

가장 의외의 결정을 내려 시장 변동성을 유발한 곳은 중국 인민은행이다. 인민은행은 연준의 긴축 행보를 따르지 않았다.

현재 미국 외 대부분 지역에서 거시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결정을 내린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앙은행들의 결정에 미달러는 2016년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한 반면, 신흥 시장은 전 세계적 긴축 기조에 취약한 양상을 보였다.

우선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고 정책위원들은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3월에는 세 차례가 예상됐는데 이보다 한층 매파 기조가 나타난 것.

미국 경제지표는 연준의 이같은 결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6년여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고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매파와 비둘기파 행보를 모두 보였다. ECB는 자산 매입 규모를 9월까지 300억유로로 유지한 후 10~12월에는 150억유로로 줄인 뒤 12월 말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행 사상최저 금리가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급격한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함과 함께 이제 통화정책이 금리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악화되는 유로존 지표는 ECB의 긴축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지 않으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또한 한동안 경제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하향 수정하면서 긴축 행보에 있어 가장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행은 국채 수익률 통제 목표와 자산매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를 이전 약 1%에서 0.5~1%로 하향 수정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연준의 긴축 행보를 따르지 않고 금리를 동결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투자 등의 지표가 모두 성장 동력 약화를 가리키고 있으며 미국과 무역전쟁 우려를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흥국들은 주요국들의 결정 앞에 추풍낙엽 신세다.

아르헨티나는 주요국들의 긴축 행보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IMF와 구제금융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호주준비은행(RBA)도 당분간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임금상승세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포린트화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요원해지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코 중앙은행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 궤도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 긴축 계획을 무산시킬 수 있다.

인도준비은행(RBI)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돼 금리인상이 예상되며, 파키스탄은 지난해 12월 이후 세 차례나 루피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