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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감성 담았다"…'속닥속닥', 학원공포물 부활 알릴까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13:00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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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내달 12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10대의 감성을 담아내고 싶었다.”

최상훈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속닥속닥’ 제작보고회에서 제작 계기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속닥속닥’은 ‘여고괴담’(1998) ‘고사: 피의 중간고사’(2008)를 잇는 학원 공포물.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속닥속닥' 포스터 [사진=㈜그노스]

최 감독은 “여러 작품에 참여하면서 ‘10대들을 위한 영화, 그들의 감성을 담아낼 영화가 왜 없을까’라는 생각을 늘 했다. 그 고민을 하던 찰나에 ‘속닥속닥’을 할 기회가 주어졌고 시나리오 각색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영화 배경으로 놀이공원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공포를 생각해봤더니 수능이더라. 거기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수능 후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놀이공원이라는 조사를 봤다. 누구나 가고 싶은 곳,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폐허가 된다면 더 음산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영화와 차별점을 두고 싶었던 건 소리다. 보통 공포영화는 백그라운드 뮤직이 앞에 나와 있다. 근데 그러면 드라마 질감 자체도 흩뜨려질 거 같았다. 음악이 과하면 공간이 주는 특이점이 없어진다. 그래서 소리에 신경을 더 썼다”고 강조했다.

‘곤지암’(2017)과의 비교에는 “설정 자체가 다르다”며 “‘곤지암’은 젊은 20대가 리얼 공간으로 들어갔다면 우리는 고등학생이 놀이공원으로 들어간다. 또 ‘곤지암’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공간에 힘을 줬다면 우리는 젊은 사람들의 트렌디한 감성을 가지고 판타지를 공간 곳곳에 배치해 관객과 소통할 수 있게 했다”고 자신했다.

영화 '속닥속닥'의 최상훈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김민규, 소주연, 김영, 김태민, 최희진, 박진 [사진=뉴스핌DB]

공포영화가 톱스타 등용문인 장르인 만큼 차세대 충무로 기대주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속닥속닥’에는 신예 김민규, 소주연, 김영, 김태민, 최희진, 박진 등이 출연한다. 

특히 여주인공 은하 역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소주연은 “공효진, 임수정 등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들이 모두 공포영화로 사랑을 받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조심스럽게 뒤를 따라가고 싶다”는 귀여운 포부를 전했다.

공포영화에 빠질 수 없는 오싹한 에피소드는 김민규가 공개했다. 그는 “이상한 일들이 진짜 많았다. 소리 지르는 거에 맞춰서 조명이 다 나간 적도 있었고 귀신을 본 사람도 많았다. 나와 소주연 숙소에서는 12시만 되면 소리가 났다. 그게 몇 번 있었고 소주연은 가위도 눌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진짜 모든 배우, 스태프가 열심히 찍었다. 추위에 이빨까지 흔들릴 정도로 열심히 했다.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니까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속닥속닥’은 내달 12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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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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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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