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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 주는 '아재' 이준익 감독의 특별한 선물 '변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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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랑하고 많이 다투고 많이 화해하며 살아가라"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준익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이번엔 시대의 청춘에게 향했다. 그들에게 가장 친숙한 도구로 그들의 가장 깊은 곳을 어루만진다. 세상을 먼저 살아본 어른이자 선배의 특별한 선물이다.

영화 ‘변산’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변산'의 주역 배우 박정민(왼쪽부터), 김고은, 이준익 감독 [사진=뉴스핌DB]

이준익 감독은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아재’다. 하지만 아재스러움을 벗을 필요도 내세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아재스러움을 펌하하려는 문화도 있었다. 이제 그걸 귀엽게 전환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재인 제가 청춘의 이야기를 써봤다. 그 자체가 너무 큰 행복이었고 저 역시 너무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한 모두에게 불편하고 부끄럽고 피하고 싶은 과거가 많을 거다. 멀리 도망치고 싶었는데 왜 제자리인지 생각할 때가 많을 거다. 그렇다면 그것과 마주했을 때 또 피할 것인가 아니면 정면으로 마주하고 악수하고 화해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것을 고향에서 학수가 닥치는 상황으로 밀어붙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소재로 ‘랩’을 선택한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왕의 남자’(2005)는 조선의 랩인 사설, ‘라디오스타’(2006)는 락이었다. 그것들 역시 자유와 저항을 부르짖는 거다. 때로는 사설로 때로는 락으로 지금은 랩으로 표현한 거다. 비트와 템포 등은 다르지만, 그것을 하는 행위자체, 그 행위를 만드는 사람의 정신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랩이 주제라기보다 랩이라는 도구를 통하게 젊은 관객들이 가깝게 즐겼으면 좋겠다. 소통의 확장 측면에서는 랩에 깊이 있게 들어가는 학수의 내면이 있는 동시에 나이 든 분들이 보면 ‘랩이 이런 거구나’하고 알아가는 기능도 있다고 생각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선택으로 랩이 입구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이런 의도와 메시지를 전달한 이는 박정민이다. 박정민은 타이틀롤 학수를 열연, 섬세한 내면 연기부터 수준급 랩 실력까지 선보였다. 그는 “예정보다 랩을 많이 하게 됐다. 짧은 기간에 프로처럼 훌륭하게 랩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관객이 학수에 몰입되고 납득되는 정도는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랩 하는 게 고되고 힘들었지만, 학수의 마음과 감정을 이입하는 거라서 즐겁게 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변산'에서 학수를 열연한 배우 박정민 [사진=뉴스핌DB]

직접 랩 가사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제가 작사를 하는 게 아니었다. 근데 학수를 두고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것도,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것도 저였다. 그래서 한두 줄 끄적거린 것들을 얀키 형님과 감독님이 괜찮다고 해서 한곡 두곡 들어가면서 작사를 하게 됐다. 또 우리나라 래퍼 중에 자기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랩으로 표현하는 분들의 음악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선미 역의 김고은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선미는 학수를 고향으로 강제 소환시킨 장본인이자 학수의 고향 친구다. 그는 “선미의 성격, 성향을 많이 고민했고 그걸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힘이 빠졌다. 전라도 사투리는 촬영 전부터 선생님께 배웠다. 대사를 입히는 과정에서는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계속 의심하고 질문하고 매 테이크 확인받는 과정을 초중반까지 거쳤다. 이후에는 배우들이 현장에서 계속 사투리를 쓰면서 생활해서 적응됐다”고 떠올렸다.

체중 증량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김고은은 선미를 위해 무려 7kg을 찌웠다. 김고은은 “찌우는 과정에서는 너무 행복함을 느꼈다. 촬영 전날은 얼굴이 부어서 가급적이면 밤늦게 뭘 먹지 않는다. 근데 이번 영화에서는 부을수록 좋아서 전날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고 그랬다. 그렇게 행복하게 3개월을 지내고 두 달 동안 눈물의 다이어트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이 감독은 “‘동주’(2015)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청춘을 잊을 수 없었다. ‘박열’(2016)에서 청춘의 외침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때는 청춘을 바라기에 암울했던 시대였다. 윤동주, 송몽규, 박열이 원했던 나라를 현재의 청춘들이 살고 있다. 이 청춘들이 많이 사랑하고 많이 다투고 많이 화해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피하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변산’은 오는 7월4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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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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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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