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재판거래 의혹과 법관 사찰 문제 등 관련자를 고발한 조석제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장이 세 번째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 본부장은 25일 서울중앙지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명수 대법원장이 밝혔던 수사 협조에 대한 의미를 실천으로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법원이 검찰의 하드디스크 제출 요구에 일주일 가까이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한지 여부는 해당 영장담당 판사가 판단할 예정”이라며 “대법원에서 PC제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날 조 본부장은 조사보고서에 비실명으로 기재된 행정처 관계자들의 명단을 특정한 자료 등 추가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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