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튜버 양예원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9일 북한강에 투신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사람이 차에서 내려 다리에서 투신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은 양씨 사건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 소유로 밝혀졌다.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앞서 지난 5월 11일 양예원(24)씨와 배우지망생 이소윤(27)씨 등은 정씨를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까지 '비공개 촬영회' 관련 피해자는 8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변호사만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지난 5월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이번달 6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추가 피해자 2명으로부터 사진 유포 혐의로 고소받을 접수하고 오늘(9일)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었다.
한편 지난 2일엔 양씨를 강제추행하고 노출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동호인 모집책 최모(45)씨가 구속됐다.
일각에선 최근 정씨가 최모씨 구속과 추가 피해자 등장에 부담을 느껴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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