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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 시대, 50대 일자리 만들었죠" 조영탁 휴넷 대표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07월12일 16:05

"직장인들이 행복해야 기업도 잘 됩니다"
5년에 한 번씩, 한 달간 유급휴가 가는 회사, 들어보셨나요?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에듀테크 교육혁명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직원이 행복하면 기업이 행복해지고, 기업이 행복하면 사회가 행복해집니다."

인생 이모작 시대, 최근 50대가 새 출발할 수 있는 '신규 시니어 일자리'를 발굴해 낸 조영탁 휴넷 대표의 경영 신조는 남달랐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사람' 중심의 경영을 강조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

◆ "기업 목표는 이윤 극대화? No!"  

조영탁 휴넷 대표는 '5점짜리 인생을 살던 사람이 휴넷을 만나 100점짜리 인생을 꿈꾸게 하자'는 목표를 갖고 지난 1999년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을 창업했다.

처음부터 경영에는 자신이 있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대기업에서 구매, 회계, 영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전 경험을 쌓았다. 경영전략 석사 학위와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기업경영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시행착오가 이어지면서 연말마다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는 게 조 대표의 전언이다. 

변화가 필요해 경영을 처음부터 새롭게 공부해 보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경영자들과 초일류기업의 경영방식을 닥치는 대로 복기했다. 1년쯤 지나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 극대화에 있다'는 전제부터가 문제였다고 인식하게 됐다. 눈앞의 이익에 집중해 그 뒤에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게 성찰의 결과였다.

그떄부터 조 대표의 '행복경영' 모델이 시작됐다. 행복경영은 이윤이 아닌 고객, 직원, 주주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중에서도 직원의 행복과 성장이 최우선이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을 비롯한 주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서다. 

 

◆ 5년 근무하면 1개월 유급휴가 

현재 조 대표는 직원들에게 5년에 한 번씩 한 달간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다. 직원들이 생각하는 행복과 조 대표 스스로가 생각하는 행복 모델의 접점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네 차례 유급휴가를 다녀 온 직원도 있다"며 "행복의 특성은 사람마다 다른 데 저도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이 같이 만족감 높은 행복경영 제도를 정착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210만명의 직장인들에게도 매일 아침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담은 이메일을 발송하면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석학과 CEO들의 명언을 모아 전달한다. 중소기업 CEO들을 위한 무료 최고 경영자 과정 '행복한 경영대학'을 열기도 했다. 그렇게 기업에 직접 행복경영 모델을 전파하고 있다.

법조인들이 법률을 공부하듯, 직장인은 경영학을 배워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기업에 필요한 기업교육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온라인 MBA 과정 '휴넷MBA', CEO와 리더드를 위한 데일리 지식 영상 서비스 '휴넷CEO', 공인중개사 자격증 과정인 '휴넷PASS'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2년부터 중국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현대자동차그룹, LG생활건강, 글로벌화장품 기업 아벤느 등 대기업들의 중국 현지 직원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2017년 비영리 사단법인 '행복한 경영'을 설립해 행복경영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중이다.

 

◆ 50대 전문가 노하우ㆍ지식 활용 비즈니스 개시

최근 그는 새 도전을 했다.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데서 더 나아가 50대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교육에 참여해 활로개척에 도움을 주도록 연결하는 인재 매칭 플랫폼을 열었다.

중소기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우수 전문가들에게 경영전략, 신사업, 영업, 마케팅, 재무 분야에서 프로젝트별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대기업 팀장 이상, 중소기업 임원 이상의 전문가들은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겸업으로, 혹은 퇴직 후 새 일자리로써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조영탁 대표는 "이제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됐는데 기성 일자리에서는 나이 제한이 50대부터 있어서 이 같은 사업 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탁 대표는... 

現 휴넷 대표이사. 한국이러닝기업연합회 회장. 한겨레 사외이사. 다산연구소 감사 

前 금호쉘 화학, 금호그룹 회장부속실 미래기획단(1988년 금호그룹 입사)

서울대 경영학 학사(1989),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1995), 공인회계사 자격 취득(1996)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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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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