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가맹점주도 단체행동 나서나…"최저임금 후폭풍 우려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자영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동시 휴업까지 들고 나와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속해 있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도 단체 행동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내일까지 회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위원회 결과에 따라 자영업자 등 후폭풍 움직임이 예상된다.

현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역시 최저임금 인상에 매우 부정적 의견을 보인 상황이다. 카드 수수료나 임대료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최저임금이 오르면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

전국편의점점주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기자실에서 팻말을 들고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차등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상가임대법뿐만 아니라 카드 수수료 문제도 현재 업계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점주들의 반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에는 치킨·제빵 등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회원으로 들어가 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최근 간담회에서도 "현장에선 종업원 근무시간 단축 등을 위해 점주가 대신 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포함한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가맹금 인하나 카드 수수료·상가 임대료 인하 등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장에선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반발 역시 거세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점주 A씨는 "전 재산을 투자해서 알바보다 못한 시급을 가져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강력하게 거부하는 입장"이라며 "자영업자들이 가게를 유지해야 아르바이트생 고용도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가게를 폐점하고 나면 그 가족의 생계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다른 가맹점주 B씨는 "최저임금을 올릴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임금이 오르고나면 물가도 오르고, 임대료도 오르고 모든 비용이 다 오른다.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 다른 대책은 없이 최저임금만 무작정 올리면 된다는 데에는 더 이상 공감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업종별 차등 인상이나 속도 조절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한 자영업자는 "최저임금으로 인한 경기 악화나 부작용이 올해 나타났기 때문에 속도 조절의 필요성은 분명하다"면서 "업종별로나 규모별 차등 인상이나 다른 대안이 마련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10%대 인상이 적용될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가맹본사와 점주,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간에 갈등이 고조돼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우려도 있었다.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5000건에 달하는 최저임금 관련글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자영업자나 점주들이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최저임금 동결은 어차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직접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목소리다. 자영업자의 수익성 개선은 정부나 대형 가맹본부가 함께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이미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맹점주들의 요구에 따라 대부분 가맹본부들이 상생안을 마련해 지원에 나선 상황"이라며 "정부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건 좋지만 경제적 상황을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 전편협은 급격히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동시 휴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명동거리에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모습 (참고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