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실적 미달-EU 보복 ‘일보 후퇴’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05:5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다우존스 지수가 6일만에 하락,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자동차 관세 관련 공청회가 열린 워싱턴 D.C.는 보호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면서 달러화와 금리를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34.79포인트(0.53%) 떨어진 2만5064.5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1.13포인트(0.40%) 내린 2804.4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9.15포인트(0.37%) 하락한 7825.30에 거래를 마쳤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포함한 기업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주가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EU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에 보복할 것이라고 발표, 20%의 관세가 실제 시행될경우 보복 관세 대상에 포함시킬 미국 수입산 품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미 상무부의 주도로 워싱턴D.C.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관련 업계와 로비 그룹의 대표들이 참석, 자동차와 차 부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할 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파장을 경고하며 보호주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오는 25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역시 자동차 관세를 포함한 무역 쟁점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연준의 정책 기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쓴소리도 이날 금융시장을 흔들어 놓았다.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 회복을 꺾어 놓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

이날 발언이 전해지면서 장중 0.5% 내외로 상승했던 달러 인덱스가 0.2% 가량 내림세로 돌아섰고,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3bp(1bp=0.01%포인트)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증시 전반의 흐름과 관련, BNY 멜론 록우드 어드바이저스의 매튜 포레스터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일부 기업의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이 주가를 꺾어 놓았다”라며 “하지만 전반적인 어닝 시즌의 주가 향방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더만 애셋 매니지먼트의 올리버 푸셰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관세 시행에 따른 파장이 이미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단 한 번도 승리한 일이 없는 전쟁터로 내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담배 업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은 데 따라 2% 가량 하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실적 부진에 2% 선에서 후퇴했고, 도미노 피자도 매출 부진을 악재로 2% 이상 떨어졌다.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의 자산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힌 가운데 2% 선에서 랠리했고, 21세기 폭스는 0.3% 가량 하락했다.

이 밖에 테슬라가 니드햄의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 제시로 1% 가까이 밀렸고, 이베이가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10% 가까이 폭락했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8000건 감소한 20만7000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이 발표한 제조업 지수는 6포인트 오른 25.7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