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조현병 치료 딜레마··· 인권이냐 안전이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현병 관리 시스템 확대에 나선 정부··· 안전과 인권 '갈림길'
전문가 추산 조현병 환자 약 40만 명.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성북구에서는 일흔의 어머니를 목 졸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조현병(중증 정신질환자)을 앓고 있었다. 과거 정신병원에서 수차례 치료받기도 했다. 어머니는 그를 병원에 다시 입원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격분한 남성은 결국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경북 영양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 역시 조현병 환자였다.  

최근 정신질환자의 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정신질환자 관리를 직접 신경써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정신질환자 관리를 가족이나 개인이 아닌 국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한 청원자는 "조현병 환자를 가족에게 맡긴다는 건 한계다. 가족 또한 피해자"라며 "국가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현병 관리 시스템 확대에 나선 정부··· 안전과 인권 '갈림길'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조현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2만 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실제 조현병 환자 수는 이보다 약 3~4배가량 많은 4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수년 전부터 정신질환자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정신질환자 환자의 동의 없이도 가능한 행정입원 방안까지 내놓았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앞으로 지속 치료·관리가 필요한 중증 정신질환자의 경우 환자 동의 없이도 퇴원 사실을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적인 정신질환자 관리가 가능해진 셈이다.

복지부는 유명무실했던 외래치료명령제도도 개선했다. 폭력성이 있음에도 자발적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를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게 한 것이다. 의사가 통보하면 시·군·구청장이 직권으로 명령하는 일종의 '행정입원'이다.  과거에는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환자 동의 없이는 환자의 개인정보 전달이 불가능했다. 전과 기록이 있는 중증 정신질환자도 마찬가지였다. 경찰마저도 환자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사전 예방은커녕 조현병 환자가 난동부릴 때 온전히만 붙잡아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외래치료명령제도 개선을 통해 구멍이 난 정신질환자 관리 시스템을 어느 정도 메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역시 정신질환자 상대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조현병 환자는 만성기여도 급작스럽게 폭력성을 보일 수 있다"면서 "인권침해 여지가 다소 있더라도 공공의 안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극적 환자 관리 체계를 갖추는 길목에서 걸림돌은 '인권' 문제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날 한 방송에서 "환자들을 잘 치료해주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위험할지 모르니까 잘 관리하겠다는 차원"이라며 "인권 침해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행동이나, 환자 동의 없는 강제입원 등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이야기다. 대한조현병학회 역시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조현병 자체가 공격적, 높은 범죄율로 포장돼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가혹하게 확산하는 데에는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