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카드 의무수납제 폐지, 고객 이탈로 매출 감소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개입 약화 탓…소비자 불편 및 비용 크게 늘어날 것
금융연구원 토론회...가맹점 수수료 부담 더 커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용카드 의무수납제가 폐지되면 일부 가맹점에서는 고객 이탈로 매출이 위축되고, 정부 개입이 약화돼 수수료 부담이 되레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무수납제란 카드 가맹점이 소액이어도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규정돼있다. 정부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지자, 그 대안으로 신용카드 의무수납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자료=한국금융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신용카드 의무수납제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의무수납제가 폐지되면 정부 개입이 약화돼 일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 이탈로 매출이 위축되고, 소비자들이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 만큼 가격 할인을 요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들은 의무수납제 탓에 가맹점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소액다건 카드결제가 활성화되면서 비용 부담이 크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의무수납제가 정부가 수수료율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였기 때문에, 카드사와의 수수료 협상에서 되레 불리할 수 있다는 것. 

구 연구원은 "카드사는 의무수납제 폐지 시 영업이 위축될 수 있지만, 정부 개입이 약화돼 협상력이 열위한 가맹점에 대해서는 수수료율을 높일 수 있다"며 "가맹점 심사를 강화해 부적격한 가맹점과는 계약을 맺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가 감수할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구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과도한 소비를 정상화하고, 구매가격을 낮출 수 있지만 카드 혜택 축소, 연회비 상승 등으로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며 "또 현금을 상시 보유해야 하고, 가격 차별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무수납제가 폐지되면, 일정기간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 연구원은 "단기간에 카드사와 가맹점이 공정하게 협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별도 개입논리 하에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해 당사자들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결제액, 가맹점 매출액, 업종 등에서 차등을 두는 일부 예외조항을 검토하는 것도 방안으로 제시했다. 

구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맹점, 카드사,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관점에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또 의무수납제를 폐지한다면 목적을 분명히 제시하고, 소매지급 결제시장의 혁신을 유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