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영상이 대세다"...카카오·네이버, '넷플릭스' 따라간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03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1:18

카카오, 엔터사 지분 인수 후 카카오페이지 재정비...제작 역량 확보
네이버, N스토어 중심 '제작+유통' 방식 플랫폼 구축 박차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카카오(대표 조수용·여민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 자회사의 사명을 '카카오페이지'로 변경하는 등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재정비했다.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자체 제작+유통' 방식의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BH엔터테인먼트 등 연예 기획사 지분 투자를 통해 확보한 배우 이병헌, 전도연 등의 라인업도 확보했다. 추후 스타급 작가 및 감독, 대형 지식재산권(IP) 등을 차례로 확보해 이 플랫폼에 공급할 콘텐츠 자체 제작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가 자체 영상 플랫폼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플랫폼에 유통시킬 콘텐츠 자체 제작을 위한 사업 개편도 진행 중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독점 공급함으로써 이용자를 확보하는 형태의 '넷플릭스형' 사업 모델이다. 이에 양사는 대규모 투자와 조직 개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지가 VOD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자체 제작을 위해 최근 다수의 연예 기획사에 지분 투자를 했다. 배우 이병헌, 김태리, 전도연 등이 각각 속한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 컴퍼니, 숲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카카오M 관계자는 "지분율을 밝힐 순 없지만 추후 콘텐츠 제작 등 협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정도의 의미있는 수준의 지분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춘 배우 라인업을 보유한 상태에서 추후 스타급 작가 및 감독, 대형 지식재산권(IP) 등을 차례로 확보해 자체 제작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유명 영상 제작업체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가 제작한 드라마는 이미 연내 방영을 목표로 막바지 제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콘텐츠를 유통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정비도 마쳤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월부터 주문형 비디오(VOD) 사업을 시작했다.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등 영상 콘텐츠를 플랫폼 내에서 유통했다. 여기에 자체 제작한 드라마 등 한류 영상 콘텐츠를 유통시키면 중국, 일본,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플랫폼 확장성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툰IP를 영화화하는 무비코믹스,웹툰IP를 드라마화하는 드라마코믹스 등 스토리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영상화하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동영상 콘텐츠에 역량을 대거 집중하겠다는 사업 플랜을 밝힌 상태다. 동영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이용자 환경 변화에 맞춰 관련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블로그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해 유튜브가 독점중인 시장 구도를 흔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 내에서 영화 VOD와 웹소설 사업 등을 맡아 온 'N스토어' 사업부문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당초 이 부문을 떼어내 네이버웹툰과 합병하는 방식을 추진했으나 분할합병 공시를 철회했다. 넷플릭스형 '콘텐츠 제작+유통' 모델 구축을 위해선 더 다양한 영역과의 전방위적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N스토어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처럼 드라마·영화 등 VOD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뚜렷한 연예인 영상 제공 서비스 '브이 라이브'를 결합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연내 설립 예정인 웹툰 IP 기반 영화제작 법인 역시 넷플릭스형 플랫폼 구축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는 "N스토어는 VOD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유통되는 플랫폼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웹툰, 웹소설 뿐만 아니라 연예인 영상 서비스인 브이라이브 등도 시너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진=네이버]

이같은 변화는 플랫폼의 무게 중심이 영상 콘텐츠로 옮겨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방송 및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플랫폼 지배력이 최근 몇 년간 비약적으로 커지면서, 기존 국내 플랫폼 지배력 유지를 위해선 영상 중심 사업구조로의 재편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업모델은 유튜브보다 넷플릭스에 더 가까운 형태로 구축될 전망이다. 양사 사업 전략을 보면, 외부 콘텐츠를 유통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유튜브보단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플랫폼에 공급하는 '제작 +유통' 방식의 넷플릭스 모델과 더 유사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 이용자들이 영상 중심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기존 SNS 및 포털 형태의 플랫폼 사업자들에겐 중대한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통 플랫폼은 이미 갖춘 만큼, 얼마나 경쟁력있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느냐가 생태계 장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