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PICK 'LG화학' vs 기관PICK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순매수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주(7월30일~8월3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동시에 사자에 나선 기업은 SK텔레콤이었다.
지난주(7월30일~8월3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대신증권 HTS> |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에는 LG화학과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NAVER, SK텔레콤, LG이노텍, 우리은행, GS건설, 한국전력, 삼성물산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LG화학은 지난주 833억7500만원(21만7500주) 가량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번주도 937억1800만원(24만6900주)을 사들이면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으로 올라섰다.
지난주(7월30일~8월3일)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대신증권 HTS> |
반면 기관이 담은 종목으로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T, 호텔신라, SK텔레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지주, 고려아연,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S-Oil이 상위권에 올랐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673억500만원(445만5100주)을 순매수해 기관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올리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요금인하 영향으로 무선 부문 가입자평균매출액(ARPU)이 하락하면서 2분기 실적이 떨어졌지만 추가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높다. 실제로 지난 5월 장 중 한때 21만90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SK텔레콤은 지난 3일 25만70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17% 상승했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9년 이후 5G 출시 기대감과 최근 인수한 ADT캡스, 기업분할을 단행한 SK플래닛과 11번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는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 등 타 부문의 내재가치들이 기업가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종목에는 롯데케미칼, 현대로템, LG전자, 하나투어, KODEX200, 신세계, 고려아연, OCI, 현대엘리베이터, POSCO가 포함됐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자우, 현대차, 삼성전기, KODEX레버리지, SK리노베이션, SK, 한국전력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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