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면허 취소'로 기운 청문회?...진에어, 노조설립으로 '맞불'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1:04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1:04

6일 오후 2시 세종서 2차 청문회 비공개로 개최
청문 등 법적절차 '반환점'...최종 처분 윤곽 나올지 '주목'
진에어 노조 설립..."노조 결성해 합법적으로 싸울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면허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두 번째 청문회가 6일 열린다. 지난달 30일 첫 청문 이후 일주일 만이다. 진에어는 이 자리에서 항공법상 상충 조항과 소급적용의 부당함, 면허 취소시 예상되는 대규모 실업 등에 대해 추가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다.

청문 절차와 맞물려 진에어 직원들의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내부에서 진에어에 대한 면허 취소 처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는 낌새가 감지되는 분위기 등과 관련이 있다. 직원들은 노조를 조직,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최악의 상황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직접 객실승무원으로 현장근무를 했던 조현민 전 부사장. [사진=진에어]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에어의 면허 취소 관련 두 번째 청문회를 비공개로 실시한다. 윤진환 항공정책과장이 주재하는 이날 청문회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최정호 대표이사가 변호사와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이번 청문회에서도 기존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할 방침이다. 항공법상 상충 조항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형평성, 국토부의 관리·감독 부실과 그에 따른 소급 적용의 부당함, 직원 및 협력업체의 고용 불안 등 면허 취소시 잇따르게 될 부작용에 대해서다.

앞서 진에어는 1차 청문회에서 위와 같은 이유를 들어 면허 취소에 대한 부당함을 설명했으나 국토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토부는 청문회를 마친 뒤 "대표이사가 외국인 임원 재직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법리검토를 토대로 소명했다"며 "근로자·주주·예약객·협력업체 등의 피해 우려도 설명했다"고만 짧게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2차 청문회에 대해 "면허 취소에 대한 부당함을 국토부에 잘 설명하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전부"라며 "여전히 걱정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날 청문회에서 진에어에 대한 최종 처분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국토부가 밝혔던 면허 취소 관련 법적절차가 반환점을 돌아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진에어에 대한 법적·행정적 처분 발표를 연기하며 "법적쟁점 추가 검토와 청문,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및 면허 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현재 남아있는 절차는 한 차례의 청문과 면허 자문회의 등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일 진에어 직원과 투자자, 여행사·정유사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30명가량을 불러 의견을 들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가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것 같다는 불만이 제기되며 진에어 노조 설립의 불을 댕겼다. 면허 취소 검토 과정에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취소로 결론을 지어놓고 부작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 같았다는 것.

이날 직원 대표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던 박상모 기장은 "시종일관 면허취소를 기정사실화 하는 국토부 항공정책관의 태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며 "참석자 발언 말미마다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앵무새처럼 말하는 모습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직원모임의 형태로는 국토부를 상대로 싸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도권 내에서 합법적으로 싸울 수 있는 노조 결성에 뜻을 모으게 됐다"고 노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박 기장은 직원모임 조직 당시부터 노조 설립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서류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기간 내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를 마치고 5개항으로 구성된 규약 마련까지 마무리했다.

현재 진에어 노조는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제1대 노조위원장인 박 기장은 "전 직원이 힘을 모아 국토부의 면허 취소 만행을 꼭 저지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목표 인원은 진에어 직원 과반 이상이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