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日 도쿄, 13호 태풍 산산 접근에 바짝 ‘긴장’...조기퇴근 행렬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09:47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09:54

조기 퇴근해 귀가하고, 근처 호텔에서 숙박
태풍 이동속도 느려 피해 장기화될까 우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일본 수도권에 접근하면서 도쿄(東京) 시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피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귀가를 서두르거나, 아예 근처 호텔에서 숙박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일 오후 JR도쿄역에서는 일부 열차의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이어졌으며, 급행열차 티켓 판매창구에는 비행기 결항으로 신칸센 열차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조기퇴근 행렬에 호텔 숙박 예약도 불이 났다. 태풍이 강해지면 귀가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직장인들이 평소보다 두 시간 정도 빠른 오후 5시에 회사를 나오면서 각 지하철역이 일찍부터 혼잡에 시달렸다.

도쿄 시내 한 캡슐호텔에서는 7일 밤부터 예약 전화가 이어져 135개 방이 순식간에 예약 완료됐다. 호텔 예약 담당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귀가나 다음 날 출근을 걱정해 예약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13호 태풍 산산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13호 태풍 산산은 9일 08시,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시속 15km로 도쿄 동남쪽 약 60km 인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산산의 이후 태풍 경로는 도쿄에서 삿포로 방향으로 이동이 예상된다.

일본이 산산에 유독 긴장하고 있는 이유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시속 15㎞로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한 비와 강풍 등 태풍에 의한 피해가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우량은 도쿄 등 수도권이 속해 있는 간토(關東) 지역 300㎜, 도호쿠(東北) 지역 200㎜이다. 간토와 도호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간토 지역에는 최대 풍속 35미터, 도호쿠 지역에서는 30미터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기하며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기 피난을 당부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