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미군기지 이전 반대" 외치던 日오키나와 지사 별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로 아베 총리와 각을 세워온 오나가 지사 별세
기지 이전 반대파와 중도보수를 아우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오키나와 미군 기지 이전 반대에 앞장서온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沖縄)현 지사가 8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오나가 지사는 오키나와현 나하(那覇)시 출신으로 나하시의회 의원과 오키나와현의회 의원을 거쳐 2000년부터 나하시장에 선출됐다. 본래는 자민당 소속이었지만,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주민들의 바람을 무시하고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나하시 헤노코(辺野古)로 이전하려하면서 반기를 들었다. 

2014년 그는 미군기지 헤노코 이전을 저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오키나와현 지사선거에 출마,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 특히 정치적 입장이 다른 진보세력으로부터도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통해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취임 이듬해인 2015년 그는 헤노코 기지 건설을 위한 연안 매립이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인 취소 결정을 내리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와 각을 세웠다.

이후 아베 정부가 내건 소송에서 최고재판소(대법원)가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헤노코 기지 건설 공사는 2017년부터 재개됐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헤노코 이전과 관련된 해안부 매립 승인을 다시 철회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병마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올해 4월 췌장암 수술을 받은 그는 치료를 계속했지만 지난달 30일 입원해 그 뒤 급속하게 상태가 악화됐다. 

이에 올해 11월로 예정된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도 9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일본법에 따르면 현 지사가 별세할 경우, 직무대리자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사거를 통지한 다음날부터 5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한편, 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진영이 입을 충격도 커졌다.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내걸면서도 중도보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인물은 오나가 지사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나가 지사는 이번 현지사 출마 입장을 명확히 밝힌 적은 없지만 현의회 여당 측은 오나가 지사의 출마를 진행해온 참이었다. 

아사히신문 역시 "오나가 지사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오나가 지사 뿐"이라는 오키나와 현의회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기지이전 반대파가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오나가 다케시 오기나와현 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의 죽음에 오키나와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NHK 취재에 응한 나하시 시민(50)은 "상태가 나쁜 와중에 중압감을 안고 계셨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미군기지와 관련된 국면에서 급히 돌아가셔서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본 정계에서도 추모발언이 이어졌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갑작스런 부고에 놀랐다"며 "오나가 지사가 현의회 의원이었을 때부터 오랜기간 알고 지내와 많은 추억을 갖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도 "오키나와의 문제에 목숨 걸고 대응하는 모습에 정치가로서, 인간으로서 통하는 것을 느꼈다"고 추모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오키나와 발전에 대한 공헌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는 "오키나와현 기지에 대한 부담 경감과 경제진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