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정부 ‘편의점 옆 편의점’ 칼댄다… '빅3 고착화' 우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근접출점 제한 자율협약 형태로 추진 중
'3강 체제 고착화'… 이마트24 등은 난색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정부가 편의점 이종 브랜드 간 출점거리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근접출점을 제한해 점포당 일정 매출을 보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부담분을 상쇄하기엔 실효성이 떨어지고 자칫 기존 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벤처부 등 정부가 오는 22일 발표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는 다른 편의점 브랜드 간에도 근접출점을 제한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 근접출점 제한 자율규약 형태 추진… 거리기준 80m 안팎될 듯

편의점 업계가 구체적 방안을 도출해 제안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자율규약 형태로 추진한다. 근접출점 제한의 거리 기준은 80m 안팎이 거론된다.

편의점들은 지난 1994년에도 이 같은 내용의 자율규약을 제정해 시행한 바 있지만 2000년 공정위로부터 ‘부당한 공동행위금지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고 폐기한 바 있다. 현재는 자율적으로 자사 브랜드 간에 250m 신규 출점을 제한하고 있다.

공정위로서는 담합 소지가 있다며 시행을 막았던 결정을 스스로 번복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인 셈이다. 국내 편의점이 4만여개로 급증하며 편의점주들의 생존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른 해석을 내릴 공산이 커졌다.

과당 출점 경쟁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지만 업계 안팎에선 잡음이 만만찮다. 우선 가맹점주들은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관계자는 “80m 출점 제한이 시행된다 해도 그 정도 거리 제한으로는 출혈경쟁을 방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담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며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나 매출에서 담뱃세를 제외하는 등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사진=뉴스핌DB]

무엇보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자칫 기존 사업자 위주로 고착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미 상당수의 점포를 확보한 CU·GS25·세븐일레븐 3강 체제로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선택권 제한 등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도 있다.

◆ 편의점 3강 체제 '고착화' 우려 목소리도

현재 국내 편의점 3사의 점포수는 CU 1만2946개, GS25 1만2844개, 세븐일레븐 9540개로 전체 점포수(4만1173개)의 85.8%를 차지한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점포수는 3320개로 3위 업체와 격차가 상당한 상황에서 출점마저 제한될 경우 빅3 체제를 위협할 가능성 자체가 차단되는 셈이다.

현재 브랜드 간 근접출점 제한 논의는 편의점 3사가 가입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충분한 외형성장을 이룬 이들 업체는 사업 정책을 질적 성장으로 선회한 만큼 이번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다만 비회원사인 이마트24를 비롯한 후발업체들은 외형 성장이 급선무인 상황이라 근접출점 제한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마트24 측은 “근접출점 제한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직 세부적인 정부 정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근접출점 제한이 자율규약으로 추진되는 만큼 비회원사의 참여를 강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다만 정부의 정책 기조와 사회적 분위기상 후발업체가 반대의 입장을 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근접출점 제한에 동참하는 우수 편의점업체에 한해 공정위 직권조사를 면제해주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는 동참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라기 보단, 참여를 거부하는 업체를 겨냥한 무언의 압박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종합대책으로 근접 출점 제한을 비롯해 카드수수료 부담완화, 임대차 보호법 조기 처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핌DB]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