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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혐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오늘 첫 재판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06:33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07:12

22일 1차 공판 출석...'지인특혜·성차별 채용비리' 혐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시중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된 함영주(62) KEB하나은행장이 첫 정식 재판을 받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22일 오전 10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 행장에 대한 1차 공판을 연다.

함 행장은 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인사청탁을 받고 6명의 지원자를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특정 학교 출신과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 점수를 조작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함 행장과 함께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 장모(63)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법정에 세웠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나은행 법인 역시 양벌규정으로 기소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시중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6.01 yooksa@newspim.com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차례 감사를 통해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심 사례 22건을 적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중 13건은 하나은행에서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신입채용 과정에서 인사 청탁을 받아 지원자 6명을 부당하게 채용하고, 서울대 등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금감원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단 조사에서도 추가 비리가 확인됐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지난 2013년 하반기 신입채용 과정에서도 32건의 채용비리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당시 최종 면접에서 합격권 내 여성 대신 순위권 밖에 있던 남성 2명을 합격시켰다. 서류전형 단계에서 합격자 비율을 ‘남자 4 여자 1’로 정하는 등 애초 성별 합격률을 다르게 책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인사 추천자 16명과 명문대·해외대학 출신 14명 등에게 우대 점수를 준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함 행장뿐만 아니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수사선상에 올렸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불기소 처분했다.

한편 함 행장은 지난 6월 1일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지시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김정태 회장의)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며 윗선과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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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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