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상 부동산

속보

더보기

[줌인 분양현장] 서울 항동공공택지 마지막 분양..'항동하버라인 2·4단지'

기사입력 : 2018년09월09일 09:34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4:30

천왕산·수목원..숲으로 둘러싸인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적용..1년전 민간분양된 아파트보다 7000만원↓
지하고속도로와 자원순환센터는 예비청약자들의 ‘걱정거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서남권 택지개발지구인 항동지구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항동 하버라인 2·4단지’(가칭)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항동지구는 66만2525㎡ 규모로 개발되는 공공택지지구다. 민간분양 4개 블록, 공공분양·임대 3개 블록, 임대아파트 1개 블록, 도시형생활주택 3개 단지를 모두 포함해 항동지구엔 오는 2020년까지 11개 단지, 52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물량은 항동 공공주택지구 마지막 분양 주택이다.

항동지구는 서울서남권에 형성된 '서남부 주거신도시'의 한축이다. 2000년대 이후 정부와 서울시는 구로구 천왕동 천왕1지구(3582가구)를 시작으로 천왕2지구(1912가구), 구로항동지구(5221가구), 경기 부천옥길지구(9565가구), 시흥은계지구(1만3069가구)를 포함한 3만3000여가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서남부 연담 주거신도시의 사실상 마지막 분양물량이 항동 하버라인 2·4단지인 셈이다. 

그만큼 청약저축통장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오랜만에 서울시내에서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나온데다 공공주택이라 분양가 경쟁력도 높기 때문이다. 

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 연동로 245 일원과 연동로6길 52 일원에 지어지는 ‘항동 하버라인 2·4단지’는 특별공급 365가구, 일반분양 97가구, 사전(입주)예약 당첨자 122가구를 포함해 이번에 총 584가구가 분양된다.

2단지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3억2995만6000~3억6741만1000원 △74㎡ 3억6582만7000~4억156만6천원 △84㎡ 3억7999만5000~4억3397만1000원이다. 4단지는 △59㎡ 3억1961만3000~3억6545만6000원으로 2단지보다 다소 낮게 책정됐다.

전 가구가 발코니 확장형으로 설계됐다. 발코니확장비는 △59㎡A 289만7400원 △74㎡A 439만5600원 △74㎡B 574만3100원 △74㎡C 564만9600원 △84㎡A 485만6500원 △84㎡B 565만6200원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2단지의 경우 △59㎡ 36가구 △74㎡ 10가구 △84㎡ 9가구, 4단지는 △59㎡ 42가구다.

'항동 하버라인 2·4단지' 견본주택 내부에서 관람을 위해 줄 선 내방객들의 모습 [사진=한지웅 기자]

 

◆ 항동지구 내 민간분양 아파트보다 7000만원 낮은 분양가에 ‘눈길’

전체 943가구 중 임대주택이 359가구로 약 38%를 차지하는 항동 하버라인 2·4단지는 단지 내 라인별로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입주할 예정이다.

2단지 시공사는 계룡건설산업㈜과 ㈜신미화건설, 중원엔지니어링㈜이고 4단지 시공사는 동부건설㈜, SK임업㈜이다.

2단지에는 경로당, 작은도서관, 피트니스 센터와 같은 커뮤니티시설이 계획돼 있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1호선 역곡역과 7호선 천왕역,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다. 다만 이날 2단지에서 천왕역까지 도보로 약 25분이 소요됐을 정도로 지하철역과는 꽤 거리가 있었다.

다만 주변에 녹지가 많은 ‘숲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천왕산으로 둘러싸인 4단지 맞은 편에는 10만3000㎡ 규모 서울시립 푸른수목원이 있다. 항동저수지 일대를 보존해 만든 이 수목원에는 희귀식물원, 야외교욱장, 어린이정원과 같은 볼거리들이 갖춰져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한 구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에 비해 분양가가 약 7000만원 가까이 낮게 책정됐다. 중흥S-클래스는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4억5200만~4억9700만원 수준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수목원 현대홈타운스위트(2004년 입주, 245가구) 저층 아파트는 전용 84㎡가 4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14년전 입주한 현대홈타운스위트와 새 아파트인 항동 하버라인의 같은 면적 최고가 주택을 비교해도 1400만원 가량 낮은 셈이다.

구로 천왕지구에 위치한 천왕이펜하우스 1단지(2011년 입주, 314가구) 매맷값보다는 2억원 가까이 낮은 분양가다. 오류동 C공인중개소 관계자에 따르면 구로 천왕지구에 있는 이펜하우스 1단지는 전용 59㎡가 약 5억5000만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59㎡ 시세는 4억7000만~5억2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비록 이 아파트는 천왕역 역세권에 있어 입지상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항동 하버라인의 분양가가 그만큼 낮게 책정돼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단지 아래 지어지는 광명~서울 고속도로, 4단지 앞 자원순환센터에 우려

'항동 하버라인 2단지' 건설현장 [사진=한지웅 기자]

항동 하버라인 2·4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예비청약자들은 지하고속도로와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시행하는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항동공공주택지구 1·2·3블록 지하를 지나게 될 예정이다. 2단지 지하에 대형 터널이 만들어지는 것. 이 때문에 항동지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7일까지도 반대시위 게시글이 올라올 정도로 반대 움직임이 뜨겁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 항동지구 주민들이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도로투자지원과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오는 10월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4단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위치에 지어지는 구로 자원순환센터도 입주예정자 및 예비청약자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다. 이달 중 완공돼 가동될 예정인 구로 자원순환센터는 일반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를 소형차에서 대형차로 옮겨 싣는 공간이다. 구로구는 이곳이 폐기물 중간집하 장소이지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니고 지하에 건설되기 때문에 악취나 소음, 분진이 발생하지는 않을 거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구로구 관계자는 “시설 가동 후 민원사항이 이어진다면 주민지원계획이 수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항동 하버라인 4단지' 건설현장(왼쪽 펜스). 가운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엔 구로 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선다. [사진=나은경 기자]

오류동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교통은 추후에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지하 고속도로와 자원순환센터 때문에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수목원이 옆에 있고 입주가 완료되면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돼 실거주자들이 많이 청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일까지 운영되는 항동 하버라인 2·4단지 견본주택은 서울 구로구 연동로 245번지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19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13~14일 특별분양 청약접수로 시작해 다음달 11~12일 일반분양 청약접수로 이어진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