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이산가족상봉추진위, 공화당·민주당 의원 등과 접촉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 채택되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최근 재미 한인 이산가족 대표들을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국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현지시간)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와 이산가족USA 대표들이 최근 로이스 위원장을 면담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면담은 지난 7일 미 의회 하원 외교위원장실에서 진행됐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진전 속에 유독 해외 이산가족 상봉 문제만 소외되고 있다는 한인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지난 8월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을 마친 북측 허양한(91)과 딸 허남춘(83)이 슬픈 표정으로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2018.08.26 |
이차희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올해 들어 수차례 미국 정부로부터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언급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수차례 진행되는 동안에도 해외 이산가족과 관련한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재미 이산가족 대표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 미국 의회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해 주길 바란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급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