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평양정상회담] 신한용 협회장 "개성공단 재개 분위기 조성이 목표"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5:11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4:03

남북정상회담에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수행단 합류
"당장 공단 재가동 어렵지만, 재개 분위기 조성하겠다"
"입주 기업인들 한계 다다른 상태... 가시적 성과 나와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 기업협회장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17일 신한용 개성공단 기업협회장은 뉴스핌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며 "공단 재가동을 위한 희망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재계 4대 그룹 총수,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담 특별 수행단에 포함됐다.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또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커보이는 이유다.

[파주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24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개성공단 기업인들 또한 신 회장의 특별 수행단 명단 포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였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의 물꼬가 터지기를 학수고대한다"며 "특별 수행단에 신한용 회장이 포함된 것은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천명"이라고 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신 회장은 개성공단 재가동 기초 합의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현실적으로 본격적인 공단 재가동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연계돼있어, 남북 간 합의로만 이뤄질 가벼운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남북이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선에서 공단 재개의 기초적인 준비 작업을 우선 논의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것이 개성공단 측 설명이다. 지난 14일 개성공단 내에 설치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다시 개소된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18.09.14

이번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처지는 절박한 상황이다. 개성공단 폐쇄가 2년 7개월에 가까워지면서 입주기업인들 사이에서는 공장을 청산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옥성석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긍정적으로 보였던 2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도 결국 큰 진전은 없지 않았나"라며 "우리 입주 기업인들은 그야말로 희망 고문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회담에서도 구체적인 약속이나 성과가 없다면 기업인들은 포기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