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태열 유엔주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북핵 협상 및 제재 문제와 관련, "제재 이행과 외교는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 당사국 대사 자격으로 참석,"우리 정부는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동시에 모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사는 "평탄치 않는 길이 놓여 있지만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끈기 있고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몇 시간 후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현재의 외교 프로세스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돌파구가 만들어져 교착상태인 북미협상의 재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이밖에 "북한은 보다 의미있는 조치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체제 보장과 밝은 미래로 이어지는 '기회의 창'을 잡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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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주유엔 대사(왼쪽)가 안보리 회의장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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