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평양정상회담] "김정은, 미사일 시험장 폐쇄 약속하고 외부 사찰 허용했다"- 외신들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4:06

WP "비핵화에 대한 세부사항 거의 밝히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주요 외신들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합의한 '9.19 평양선언'에서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기하고,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여하에 영구 폐쇄하기로 한 점을 중점 보도했다. 다만, 한 매체는 비핵화에 대한 세부사항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하고 자신들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외부 사찰단이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양보로 응한다면 영변 핵시설도 폐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미국이 6.12 북미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들을 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9.19 평양선언에 서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동창리 엔진시험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프로그램의 주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문 대통령이 평양선언에 서명한 뒤 내놓은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국제 사찰단이 주요 미사일 시설의 '영구적 해체'를 관찰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면 주요 영변 핵 단지를 폐쇄하는 것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는 점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서울 방문을 약속했지만, 그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세부 사항을 거의 밝히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겠다는 또다른 약속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도 "북한이 관련 전문가들의 참석하에 동창리 엔진시험 및 미사일시험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부분을 전하며 이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very exciting)"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함께 올렸다.

영국 BBC는 현재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북미 협상이 교착에 빠져있다는 상황을 환기했다. BBC는 '문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 장소를 폐쇄하겠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은 올해 남한, 미국과 전례 없는 여러 회담을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를 향한 노력이 최근 교착상태에 빠져 남한이 중재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을 서명한 뒤 가진 회견에서 박수치고 있다. 2018.09.19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