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M15준공으로 '초격차' 시동...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2:30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3:22

총 '20조원' 투자…4차 산업혁명 대비 '차세대 메모리' 양산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세계 2위의 D램 생산업체인 SK하이닉스가 4일 충북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인 'M15' 준공식을 열고, '초격차'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굴기에 대비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4일 충북 청주 준공식이 열린 SK하이닉스 M15 신규 공장. 2018.10.04. flame@newspim.com

이날 준공식을 연 M15는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 제곱미터(1만8천평)규모로 3D 낸드플래시 생산전략 기지로 활용된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양산물량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4세대(72단) 3D 낸드플래시와 기술개발 중인 5세대(90단 이상) 3D 낸드플래시가 주된 생산품목이 될 전망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상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세공정 기술 적용, 3D 낸드플래시 전환 등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과거처럼 공급이 대폭 증가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3D 낸드플래시는 미세공정 기술의 한계로 고용량 구현이 어려워짐에 따라 기존의 수평구조인 2D 구조의 메모리 셀을 수직(3D)으로 쌓아 저장용량을 높인 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단층 주택 지역을 아파트 단지로 개발해 가구 수를 늘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기존 2D 구조대비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셀을 저장해 원가절감에 유리하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약 10%의 점유율로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5위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는 2019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맞춰 데이터센터(IDC)에 필요한 서버용 D램 수요가 폭발적인 만큼 차후 M15에서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후반 공정을 기반으로 한 D램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현장. [사진=SK하이닉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미국 월가에서 중국산 수입품(메모리 반도체 포함)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를 비롯해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차질, 글로벌 ICT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속도 둔화에 따라 D램 시장에 대한 고점을 언급하고 있지만, 5G 상용화와 맞물린 통신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CT 업체들은 데이터센터 투자속도를 조절하고 나섰지만, 중국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이외에 중국 3대 통신사업자들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시장상황을 고려해) 신규 생산라인(M15)은 D램과 낸드플래시를 모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팹(공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M14(이천 반도체 공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를 모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팹으로 활용, SK하이닉스가 D램 1x nm(10나노미터 후반) 미세공정 전환을 위한 생산라인을 거의 확보하지 못해 M15가 D램 생산라인으로도 활용되는 하이브리드 팹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M15 준공으로 인해 M10(경기 이천), M11(충북 청주), M12(충북 청주), M14(경기 이천), C2(중국 우시) 등 총 6개의 메모리 생산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C2에 대한 증설작업(D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극자외선(EUV) 장비를 통해 10nm 미만 미세공정 기반의 D램 양산이 가능한 신규 공장인 M16(경기 이천, 2020년 완공예정)의 착공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한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우선 M15는 3D 낸드플래시를 위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M15의 장비반입을 시작했고, 연말이면 낸드플래시 양산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