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플라테 유소년팀과 친선경기…3대3 무승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앙 동굴에 17일간 고립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태국 소년 축구단이 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했다.
아르헨티나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한 태국 무 빠 유소년 축구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명의 소년과 코치로 구성된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유소년 축구팀은 이날 1978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엘 모누멘탈 구장에서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라테 유소년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들은 전날 열린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유스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로돌포 드오노프리오(Rodolfo D'Onofrio) 리버 플라테 구단 회장은 친선경기 현장에서 태국 유소년 축구팀과 인사를 나누며 "한 시간 동안 친선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무 빠 축구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는 지난 6월23일 매사이 지구의 탐루앙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통로에 물이 차면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들은 실종 열흘째인 7월2일 2명의 영국 구조전문가에 의해 동굴 안쪽 깊숙한 에어포켓 공간에서 발견됐다.
태국 당국은 동굴 통로 곳곳에 고인 물을 빼내고 아이들에게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가르친 뒤 7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에 걸쳐 극적으로 구조에 성공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방문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NBC 방송의 '투데이쇼', '레이트 나이트' 등 토크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유스올림픽은 14∼18세 선수들이 참가해 종목별 기량을 겨루는 청소년 올림픽으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아르헨티나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한 태국 무 빠 유소년 축구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르헨티나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한 태국 무 빠 유소년 축구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르헨티나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한 태국 무 빠 유소년 축구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르헨티나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한 태국 무 빠 유소년 축구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르헨티나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한 태국 무 빠 유소년 축구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르헨티나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한 태국 무 빠 유소년 축구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르헨티나 유스올림픽 친선경기에 참가한 태국 무 빠 유소년팀과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 유소년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돌포 드오노프리오 리버 플라테 회장이 태국 무 빠 유소년 축구팀 코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