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탐 루앙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등 13명 전원이 구조됐다.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는 기적 같은 소식을 듣고 이들을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못 간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이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피파는 사흘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태국 유소년 축구팀이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고 소년들을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했다. 13명 전원이 구조된 태국 동굴 사건은 지난 2주 동안 세계적인 화제로 부상했다.
축구팀은 11세에서 16세의 소년 12명과 25세 코치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동굴 탐험 견학을 갔다가 폭우로 인한 홍수를 만나 동굴에 갇혔다.
피파는 "태국 축구협회 측에서 유소년 축구팀의 '건강상 이유'로 월드컵 결승전에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소년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이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피파가 주최하는 행사에 초대해 소년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태국 보건 당국은 "소년들에 대한 1차 피검사 결과 모두 감염 증상이 나와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피파는 오는 16일 자정(한국시간) 월드컵 결승전에 앞서 태국 축구협회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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