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5G·포털규제·구글세'...올해 ICT 국감 달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용화 중간점검, 네이버 규제 강화 한목소리
구글세 도입 적극검토, 역차별 해소 관심사
주요 증인 대거 불참, 업계 “호통국감 지양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5G 상용화와 포털 규제 강화, 구글세 도입 등이  오는 10일 시작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뜨겁다. 반면, 주요 증인이 대거 불참 의사를 나타내 국회가 기본적인 일정 조율조차 성사시키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서 전망하는 통신 분야의 핵심 안건은 5G다. 정부는 내년 3월 세계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파수 경매를 마친 이통3사는 10월중 통신장비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막바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5G 상용화 점검, 포털규제 수면위로

국회는 이번 국감에서 5G 상용화 ‘중간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863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최근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세계최초 ‘타이틀’과 관련해서도 ‘이동성(모빌리티)이 확보된 스마트폰 기반 상용화’로 구체적인 목표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02 yooksa@newspim.com

5G와 관련된 가장 큰 이슈는 중국 화웨이 논란이다. 국회에서는 5G 통신장비 업체에 화웨이가 선정될 경우 보안문제 발생은 물론, 5G 실익이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보안기술자문협의회’ 구축으로 검증 절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화웨이를 향한 보안 우려는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장비선정이 기업 고유의 권한이라는 점에서 국회가 노골적으로 개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정부 차원의 제재로 이어질 경우 중국과의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루킹’ 사태에서 촉발된 포털 댓글 조작 논란은 포털규제 강화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사실상 독점언론사 기능을 하고 있는 네이버에게 언론사 수준의 책임을 묻고 독점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관련 규제도 강화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미 국회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뉴노멀법’을 비롯해 인터넷실명제, 포털여론조작방지법, 포털언론분리법, 여론조작 금지법, 댓글차별 금지법 등 다수 포털규제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규제 강화 움직임에 부담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사업 전략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있어 각종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드루킹 본인인 김동원씨와 김경수 경남지사는 정작 증인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

◆구글세 도입 촉각, 주요 증인 대거 불참

그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구글세 도입 여부도 이번 국감에서는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야당인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전기통신법 개정안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상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성수 의원이 지난달 27일 구글세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구글 등이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정착 세금이나 고용 등 정당한 책임에 대해서는 회피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제대로 된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방위는 이번 국감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범수 카카오 의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중 박정호 사장과 이해진 GIO, 고동진 사장, 조성진 부회장, 하현회 부회장 등은 해외일정 및 주요사업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증인이 대거 빠지면서 국회가 기본적인 일정 조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감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황창규 회장과 김범수 의장에게는 각각 5G 상용화와 포털 중립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존리 사장 질의에서 구글의 구체적인 국내 매출 규모를 공개하고 이에 따른 합리적인 세금 납부 의지를 나타내질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5G나 포털규제, 구글세 등은 국내 ICT 시장 전체의 향방을 결정한 매우 중요한 이슈로 업계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국회가 과거처럼 호통만 치는 게 아니라 명확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법 마련을 유도하는 국감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