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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한지민 "'미쓰백', 사회적 변화에 도움되길 바라요"

기사입력 : 2018년10월08일 17:54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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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봉작 '미쓰백'서 전과자 출신 백상아 열연
"이질감 없애려 노력…변신보다는 작품에 집중되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이 저와 같은 마음이 들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고 개봉하는 지금은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죠.” 

배우 한지민(36)이 신작 ‘미쓰백’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미쓰백’은 아동학대 실화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이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을 만난 후 지은을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한지민이 맡은 역할은 미쓰백 백상아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여자, 세상 누구도 믿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외롭게 사는 여자. 미쓰백으로 돌아온 한지민을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감성이 충만한(웃음) 새벽 4시에 시나리오를 읽었어요. 그냥 쭉 읽었는데 대본 같지 않더라고요. 이지원 감독님 필체가 너무 섬세하고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었죠. 뭐랄까, 진짜 눈앞에서 어떤 일을 목격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더 화가 났고 지은이와 상아를 보듬어 안아주고 싶었죠. 여운이 남은 그 상태에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결정했어요.”

단박에 출연을 결정했지만,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알려졌다시피 백상아는 대중이 아는 한지민의 모습, 대중이 좋아하는 한지민의 이미지와 간극이 크다. 물론 그건 누구보다 한지민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5~10분 안에 관객이 상아에 몰입하지 못하면 실패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미쓰백' 스틸 [사진=리틀빅픽처스]

“그래서 첫 번째 목표가 이질감을 없애는 거였어요. 등장부터 설득력이 있어야 했죠. 사실 저와 닮은 모습이 많지 않고 온전히 체험해보지 못한 삶이라 감정적으로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감독님과 상아의 전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걸 토대로 이미지적인 것들을 구축해나가기 시작했죠. 담배를 실제로 피우거나 욕을 한 것도 같은 이유였고요. 감정처럼 행동에도 이질감을 주고 싶지 않았어요.”

외적인 변화에도 망설임은 없었다. 백상아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자 머리를 탈색했고 맑고 투명한 피부에 잡티와 다크서클 등을 잔뜩 그려 넣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반사판이 있어 할 곳에는 화사함을 없앨 검은 판이 자리했다.

“제 얼굴 특성상 상아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나지 않았죠. 그래서 탈색을 했어요. 뿌리는 자란 것처럼 두고요. 옷은 감독님과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곧 설득당했죠(웃음). 분명 상아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 방어벽이 있었을 거고 그걸 ‘건들지 마’란 이미지로 표출했을 거예요. 그래서 빨간 립스틱 등 메이크업이나 의상으로 보여줬죠. 삶을 거칠게 살아온 친구라 잡티나 다크 서클 등도 그려 넣었고요.”

[사진=BH엔터테인먼트]

내외적으로 파격적인 모습. 하지만 여러 차례 강조했듯 변신을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 이 영화가, 그의 출연이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제도적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면 한지민으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다.

“물론 우려했던 부분이라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감사해요. 하지만 포인트가 그건 아니에요. 어찌 됐건 뉴스보다는 영화로 이런 사건을 다루면 이슈화가 될 테고 그렇게 조금이나마 사회적 변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시작도 그랬고 지금도 그 마음이 커요. 그만큼 소중히 만들었으니까 관객도 온전히 이야기에 들어가서 봐주셨으면 하죠. 그게 또 제가 바라는 배우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어떤 작품을 했을 때 온전히 작품 이야기만 나올 수 있는 배우. 그만큼 모두가 스토리에 푹 빠질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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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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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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