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의 56분간 진행..향후 수석·실무대표 접촉하기로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노민호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의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15일 “이날 회담이 온 겨레가 소망하는 평화·번영·통일을 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이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보도문에 다 발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회담 분위기 전망’에 대해서는 “다 좋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일 때문에 만나니까 좋은 기분, 좋은 조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언듭, '좋은'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썼다.
리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에 좋은 노래가 있는데, 태평양과 대서양의 무한한 물은 산곡간에 작은 물이 모여서 이뤄진다는 것이 있다"며 "오늘 고위급회담도 온 겨레가 소망하는 평화번영 통일을 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상봉 시기를 합의할 적십자회담 일정을 확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보자"고 짧게 답했다.

이날 회담엔 남북연락사무소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황충성 조평통 부장이 보장성원도 동행했다.
전 부위원장은 ‘회담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회담을 (진행·결과) 봅시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 부위원장의 참가에 일각에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북 소장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들이 고위급회담에 참여하고 있고, 회담이 열려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소장회의에 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9시31분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 56분간 회의를 이어갔다.
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