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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서울과기대, 학생 아들이 교수 아버지 강의 듣고 'A+'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08:33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08:33

18일 김현아 의원 국정감사 제출자료 분석 결과
아버지 강의 8과목 모두 A+...강의 수도 늘려 "뜨거운 父情"
김현아 "대학판 숙명여고 사례...조속히 제도 개선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지를 유출해 전교 1등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립 서울과학기술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수인 아버지 학과에 아들이 편입했고, 아버지 강의를 듣고 최고학점인 ‘A+’를 받았다. 1과목도 아닌 무려 8과목이다. 현재 과기대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감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2018.05.23 kilroy023@newspim.com

아들은 2014년 과기대에 편입해 2015년까지 매 학기 두 과목씩 아버지 강의 8과목을 들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과목에서 A+을 줬다. 또한 다른 교수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은 수업은 아버지 수업을 재수강해 A+를 성적을 올렸다. 그 외 아들이 A+를 받은 과목은 주로 일본어, 스키와 스노우보드 등 교양과목이었다.

아버지의 ‘부정(父情)’도 뜨거웠다. 아들이 편입하기 전까진 평균 매 학기 3과목 이하를 강의하던 아버지 교수는 아들이 편입하자 강의를 5~6개로 늘렸다. 이후 아들이 졸업하자 다시 강의 숫자를 줄였더.  

특혜 편입 의혹도 제기됐다. 편입당시 아들은 다른 전공 출신이었지만 면접시험에서는 3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평균 96점을 받아 총점 288점으로 차석(공동 2등)으로 합격했다.

당시 입학관리처에서 자녀 등 친인척에 대해 신고하라 했지만 아버지 교수와 해당학과는 이 사실을 숨겼다. 교육부 종합감사, 2015년, 2017년 국회 국정감사 요구자료에서도 누락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김현아 의원실>

과기대의 ‘가족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과기대 직원 A씨의 3자녀 모두가 해당 학교 또는 산악협력단에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고, 해당 사안 역시 자체 감사가 진행 중이다.

A직원은 오랫동안 학교에서 학과 교수들의 회계를 담당해오다 지난 2015년 명예퇴직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센터에 비공개로 재취업했다. 이후 A직원의 세 자녀는 일반연구원, 행정원, 일용직으로 채용됐고, 채용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과기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 대학 내 친인척 근무자는 총 50명으로 학생, 대학원생을 제외하면 26명이 친인척들이 교원 등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김현아 의원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킬 수 있는 상피제 등과 맞먹는 제도 개선이 논의돼야 한다”며 “학교 직원 채용과정에서도 부정적인 사례들이 포착되고 있어 이번 국정감사에서 확실히 밝혀 낼 계획”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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