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행정부, 성(性) 축소 규정 추진…“출생 시 결정”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4:17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4:17

SNS서 트렌스젠더 중심 “#지워지지않겠다” 해시태그 반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성(性)을 보다 좁은 의미로 규정, ‘출생 시 결정돼 바꿀 수 없는’ 생물학적 성만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성(性)의 정의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NYT는 미 보건복지부가 정부지원 교육과정 내 성차별을 금지하는 ‘타이틀IX’ 연방법 아래 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려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메모에서 미 보건복지부는 주요 정부 기관들이 “명확하고 과학에 근거하며, 객관적이고 관리 가능한 생물학적 토대에서” 결정된 명백하고 일관된 성 정의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성은 출생 시 생식기에 의해 결정돼 바꿀 수 없는 남성 혹은 여성으로만 정의되며, 성에 관한 어떤 논쟁이든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명확히 할 수 있다. 

지난 봄 이후 작성된 이 메모에서 보건복지부는 성이 “출생 전 또는 출생 시 인식할 수 있는 불변하는 생물학적 특성에 기초해 남성 또는 여성이란 지위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뢰할 만한 유전적 증거에 의해 반박되지 않는 한, 출생 증명서에 기재된 성별이 개인 성에 대한 확정적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교육부와 법무부, 노동부 등에도 이 같은 새로운 성 정의를 채택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법무부가 새로운 정의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건복지부가 내린 새로운 성 정의가 백악관이 현재 검토 중인 규정 2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시도가 “오바마 정부 시절 확립한 유연한 성 정체성 인식을 되돌리기 위해 애쓴 크고 작은 일련의 조치 중 가장 과감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출생 시와 다른 성을 선택한 약 140만명의 미국인들이 연방 정부를 인정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트렌스젠더들을 군 복무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했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트렌스젠더들의 법적 권리를 걸고 넘어지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공공연하게 ‘성(sex)’이란 용어가 결코 성 정체성이나 동성애를 포함하지 않으며, 명확성이 결여된 탓에 오바마 행정부가 권리를 누리지 말아야 할 사람들에게도 시민권을 부당하게 확대 적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사라 와벨로우 인권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 법률 자문가는 “트렌스젠더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행보에서 트렌스젠더들로부터 등을 돌리는 쪽을 선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 보도 직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트렌스젠더(성전환자)들을 중심으로 ‘#지워지지않겠다(#WontBeErased)’라는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시작됐다. 

NYT는 로저 세리노 보건복지부 시민권 사무구국장은 해당 메모에 관한 상세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으며, 복지부 관계자들은 민권법에서의 성 정의 축소 추진이 법적 해석과 법원 결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