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자금세탁방지 위반 금전제재 강화…금융위, 특금법 개정 추진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4:54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4:54

최대 1000만원 과태료 상한·과징금 도입 검토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 강화…FATF 평가 대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당국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위반한 금융회사에 대한 금전 제재를 강화한다. 현행 최대 1000만원인 과태료를 상향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자금세탁방지제도 관련 금전적 제재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 마련에 들어갔다.

개정안의 주된 내용은 자금세탁방지의무 위반에 대한 금전제재를 강화하는 것이다. 과태료 수준을 올리거나, 과징금 제도를 추가 도입하는 방식이다.

현행 특금법에 따르면 과태료 상한선은 1000만원이고, 별도 과징금은 없다. 과태료가 법을 위반하거나 이행하지 않았을 때 부과하는 제재라면, 과징금은 부당이득에 대한 환수조치의 성격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사는 자금세탁방지 의심거래 보고, 의심거래에 대한 고객 신원 및 자금 출처 확인, 자금세탁방지 검사·감독 결과에 대한 조치 등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800만~1000만원 수준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의무의 위반 정도나 결과, 의도 등을 고려해 과태료를 감경하거나 가중할 수는 있지만 상한액인 1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FIU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 관련 범죄들은 중범죄가 많은데 금전제재 수준이 낮지 않냐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며 "과태료를 올릴지, 국회에 발의된 법안에 따라 과태료가 올라가면 과징금이 추가로 필요할지 검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특금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시 과태료 상한선을 1억원으로 올린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국제기준이 점차 강화되면서다.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지난해 미국 뉴욕 금융감독청(DFS)로부터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이유 등으로 11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기업은행은 2016년 DFS 감사에서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내년에는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인 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평가가 10년 만에 돌아온 점도 제재 강화의 배경이다. FATF는 자금세탁 관련 국제 규범을 만들고, 각국의 이행 현황을 평가·감독하는 기관으로 내년에는 한국이 평가 대상이다.

FIU 관계자는 "국제기준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제재가 얼마나 억제력을 갖고 있고, 위반 정도에 따라 비례해 적용되느냐다"라며 "예전에도 제재 금액이 낮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어 다른 나라와의 비교 등을 통해 제재의 적정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