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부터 Z까지 모두 자체 개발…연내 상장 목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신약은 시판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의료기기는 당국의 인허가 과정을 몇년내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서 열린 2018 뉴스핌 투자포럼 ‘바이오 CEO에 미래를 묻다’에서 “3D 바이오 프린팅을 설계부터 개발까지 모두 자체 기술로 이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3년 설립된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 프린팅 전문기업. 3D 프린터 장비뿐만 아니라 뼈와 피부, 간, 심근, 뇌, 연골, 호흡기 점막, 지방 등 인체 장기 바이오 잉크를 직접 생산한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생분해성 의료재료는 이미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18 뉴스핌 투자포럼 '바이오 CEO에 미래를 묻다'에서 우리기업의 핵심기술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18.10.23 kilroy023@newspim.com |
윤 대표는 “우리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을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형태로 출력하고 배양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라고 했다.
특히 윤 대표는 “임상 시작전 전임상 단계에서 사용되는 질병동물 모델들을 대체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화장품 기업까지 티앤알바이오팹의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 2013년 동물실험 화장품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도 동물실험 과정을 거친 화장품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윤 대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를 개발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조직으로 잘 대체되는 장점이 있다”며 “최종 목표는 3D 프린팅을 통해 완전한 장기를 만들어 인체에 직접 이식하는 것이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융합 바이오 혁신 기업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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