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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감독 등에게 고통 받았다”… 여자 컬링팀 ‘팀 킴’ 호소문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09:5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지도자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팀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의 도움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라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당하는 상황이 발생해 고통을 받았다. 선수들중 은퇴를 고려하는 팀원이 있을 정도로 경북체육회 컬링팀은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킬' [사진=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취재단]

김경두 전 부회장은 의성에 한국 최초 컬링전용경기장을 건립한 ‘컬링계의 대부’다. 김민정 감독은 김 전회장의 딸, 장 감독은 김 감독의 남편이자 평창올림픽에서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팀 킴’은 “평창 올림픽 이후 훈련과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를 저지당하고 있다. 컬링팀 발전과는 상관없이, 대한컬링연맹과 사적인 불화 속에서 우리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과 컬링훈련장은 한 사람과 그 일가의 소유물이 아니다”고 호소문에서 밝혔다.

현재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당한 징계'를 둘러싸고 대한컬링경기연맹과 법적 싸움을 진행 중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올림픽 직후 참가한 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 아직까지도 단 하나의 대회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보충 설명했다.

욕설과 폭언도 자주 듣는 등 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광고 촬영과 컬링장 사용 등 일정도 지도자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정해진다’고 주장한 팀 킴은 “선수들을 개인 소유물로 이용하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 여러 상황으로 이미 감독님을 신뢰하지 않는다. 대한체육회장님께 정중히 도움을 청한다. 김 교수님과 두 감독님 아래에서는 더는 운동하는 것이 저희 선수들에게는 무의미하고, 이 상태로라면, 컬링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 킴은 “2015년 6000만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상금을 획득했으나, 제대로 상금을 배분한 적이 없다”며 금전 부문에서도 문제가 있었음을 제기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미 헐~' '카리스마 안경 선배' '갈릭걸스' '마늘소녀' 등 수많은 유행어를 만든 팀 킴은 “이대로 가면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 없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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