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종합] 북미 관계 좋다는 헤일리 "北 비핵화 전까지 제재 채찍"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10:45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10:52

"이제 비핵화 중단하거나 연기할 시간없어" 재촉
북미 관계 "화기애애"…고위급 회담 연기는 단지 "北 준비 안되서"
"비핵화 후 제재 완화는 '당근'…우리는 채찍 버리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8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비핵화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대(對)북 제재 완화를 원하는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핵 관련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대북 제재 관련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에게 "싱가포르에서 합의된 사항을 멈추거나, 연기하거나, 그냥 지나칠 시간이 없다"며 이제 북한이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있은 지 약 5개월. 북한은 미국의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에 반발하며 국제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고 미국은 핵무기고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국의 이러한 이견차로 구체적인 비핵화 합의 진전에 제동이 걸렸다.

북미 고위급 회담도 연기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간 고위급 회담은 미국 중간선거(11.6) 직후인 8~9일 뉴욕에서 예정되어 있었으나 미 국무부는 지난 7일,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시 일정 연기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북미간 관계가 "화기애애"하다며 북한 측이 어떤 이유로든 회담을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알린 것일 뿐, 양국 간의 "중대한 사안"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정부와 얘기를 나눠본 결과, 그들(북한)이 미처 준비되지 않아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일정이 재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는 5개의 상임 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중 러시아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이날 러시아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 요청 승인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논의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 대사는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유엔 제재를 충실히 따르고 있지 않고 북한에 대한 은행 거래 제재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진실은 언제나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이제 우리는 그들(러시아)의 아젠다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왜 그러려는 지 정확히 알고 있고 우리는 그렇게 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올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인 발전"을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과 다른 상임 이사국들은 완전한 비핵화가 있을 때까지 제재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헤일리 대사는 이런 지원이 북한 정권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도록 확실히하기 위해 요청들을 검토하는 "우리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조건으로한 제재 완화를 "당근(보상)"이라고 표현하며 "북한이 제재 해제를 보장할만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채찍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은 일부 인도주의 단체가 유엔에 요청한 대북 구호물품 수송 승인이 수개월간 지연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고려할 시간을 달라고 거듭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이 확인한 대북제재위 문서에 따르면 아일랜드 구호단체,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지난 8월, 미국 자선단체는 9월에 해당 승인을 요청했고, 미국의 고려할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에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유엔 안보리는 구호 단체 등이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인도적 지원을 위해 신속히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지침)을 승인했다. 이 지침은 미국이 초안해 7월 제안한 것이다.

면제가 승인되면 북한의 보건시설 수리에 필요한 배관부품과 트랙터 등 농기구, 기타 물품 등이 북한으로 보내질 수 있다. 승인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승인은 대북제재위 이사국의 전원동의로 결정되는데, 현재 시간을 끌고 있는 미국이 반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