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다시 점화된 위안화 환율 '7위안 붕괴설' , 위안화 환율의 향방은?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5:21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3:21

전문가들 인민은행의 개입에 한동안 위안화 환율 안정세 점쳐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미 달러 인덱스가 지난 12일 16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역내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포치’(破七,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대 아래로 떨어지는 것) 가능성이 재점화되고 있다.

펑파이(澎湃)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달러 인덱스 장중한때 97.4까지 치솟으며 1년 4개월 이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12일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663위안까지 치솟았다. 다음날인 13일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6.9629 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보다 위안화 가치가 0.0153위안 떨어진 것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미 달러 인덱스 강세는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주요 통화의 절하세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오칭밍(趙慶明) 중국금융선물거래연구원(中國金融期貨交易所研究院)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달러 인덱스에 대한 가중치는 각각 60%,12%로, 유럽 통화의 환율추이가 미 달러 인덱스 변동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로와 파운드의 절하세로 미 달러 인덱스 강세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홍콩 매체 SCMP는 인민은행 보고서를 인용, 중국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당분간 발생 않을 것에 무게를 뒀다. 특히 금융 당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에서 중·미 양국 정상들의 회동 전 까지는 ‘7위안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민은행은 9일 발간한 ‘3분기 중국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환율 결정에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필요시 환율 안정을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라는 말을 넣었다.

중국 각 기관들도 위안화 안정을 위협하는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환율 7위안 선’을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상(招商)증권은 “미국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에 달러 강세도 꺾이면서 중국의 역내 자본 유출 가능성도 축소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4분기에 들어 둔화된다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에 진입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중신(中信) 증권도 단기적으로 ‘포치’(破七)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쳤다.

중신증권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시장 자율 메커니즘과 외환시장 관리감독이 혼합된 관리방식을 시사했다”며  “향후 당국은 각종 수단을 동원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외환전문가는 “2016년 말 미 달러 인덱스는 103 포인트를 찍은 후 하락 주기에 진입하면서 위안화 환율은 한동안 반등하는 조짐을 보였다”며 “하지만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예고에 미 달러 인덱스는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에 제약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민은행이 홍콩에서 200억위안 상당의 중앙은행증권(채권)을 발행하면서 역외 위안화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위안화 약세 베팅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분간 ‘포치’(破七)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중·장기적으로 달러 인덱스의 100포인트 돌파와 무역전쟁과 같은 외부악재가 겹치면 위안화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천둥(陳東) 홍콩 픽셋(Pictet) 자산운용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 인민은행의 강력한 개입에 위안화 환율은 한동안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당국은 결국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