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여자컬링 ‘팀킴’ 추가폭로…“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 행방 알 수 없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4:31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4:33

장반석 감독 등 지도부 주장에 재반박 기자회견 가져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개인 이름의 격려금은 받았으나,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여자 국가대표 컬링 팀킴(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은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독단 가족의 지나친 통제로 공개 호소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15일 오전 컬링 전 여자 국가 대표 팀 ‘팀킴’(왼쪽부터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 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등 지도자들에게 부당함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2018.11.15 pangbin@newspim.com

장 감독의 반박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팀킴 선수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보여준 상금 지출내역서에 대해 "전체적인 상금 사용 내용이 아닌, 장비구입 내용과 약간의 교통비, 식비였다. 이와 관련해 감사에서 통장 사본, 영수증, 전액의 현황과 세부사용 내용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수 개인에게 들어온 격려금은 개인 계좌로 들어왔지만,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은 행방을 알 수 없다. 2016년 이후에는 국가대표로서 지원을 받았는데도 선수들의 상금을 훈련비로 사용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17년 받은 상금이 총 1억원 정도다. 2015년에만 60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투어 홈페이지에서만 우리의 성적과 상금액을 알 수 있지, 그 돈이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다. 김경두 교수님께서는 항상 돈이 없다고 하셨다. 지원금이 항상 부족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당시에는 상금 배분을 원한다고 말할 수 없었다. 우리가 그 말을 하면 '그러면 올림픽에 가기 싫다는 것이냐'라고 말씀하실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상금 배분 문제를 드러낸 이유를 설명했다.

팀킴은 또 결혼을 예정한 김은정의 입지를 줄이기 위해 원치 않는 포지션의 훈련을 시키는 등 선수들을 함께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이후 팬들의 선물과 편지는 항상 뜯어진 채로 받았다. 팀으로 온 선물들은 이해할 수 있으나, 선수 개인에게 온 선물과 편지를 다 뜯어서 감독이 먼저 확인한 뒤 선수들에게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장반석·김민정 감독 부부가 어린이집 행사에 일방적으로 선수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선수들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의를 구한 적이 없었고, 전날 계획표를 보내주셨다. 감독님의 부탁이라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독단에서는 저희의 호소문의 많은 내용 중 일부에 대해서만 반박을 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폭언과 억압에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훈련, 팀 사유화 인권에 대해 아무런 말씀이 없다"고 지적했다.

팀킴은 올림픽 전후로 3년간 선수들과 함께한 외국인 코치 피터 갤런트가 제3자 입장에서 그 당시 상황을 말한 입장문을 첨부했다.

팀킴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3가지를 요청했다. 이들은 "첫째 저희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감독단과는 더 이상 운동을 함께 할 수 없다. 감사에서 더욱더 철저히 밝혀지기를 바란다. 둘째, 컬링을 계속하려면 훈련장이 있어야 한다. 의성컬링훈련원에서 계속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원이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선수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완벽하게 분리되길 바란다. 셋째, 저희팀을 제대로 훈련시켜주고 이끌어줄 감독단이 필요하다. 컬링선수로서 운동을 계속하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앞서 팀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경북도청, 경북체육회, 의성군청 등에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호소문을 보냈다. 폭언과 억압이 있었고,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금전적인 배분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사적인 행사에 강제로 동원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장반석 감독은 지난 9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부당 대우는 없었고, 상금 역시 선수들의 동의하에 공동으로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적인 행사 역시 선수들에게 미리 연락을 취해 동의를 구했다는 등 팀킴이 주장한 내용이 허위라며 전면 반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는 팀 킴 호소문과 관련해 특정 감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