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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와 설전한 CNN 기자 출입증 박탈 '번복'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07:57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07:5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자회견 중 설전을 벌였던 반(反) 트럼프 매체인 CNN방송의 짐 아코스타 백악관 수석 기자의 출입증을 다시 뺏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설전을 버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짐 아코스타 CNN 기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아코스타 기자에 새로운 서한을 보내 "우리는 당신의 출입 자격을 복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코스타 기자가 향후 규칙들에 준수하길 거부한다면 대응하겠다며 "대통령이 이 결정을 인지하고 있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서한에는 대통령 기자회견에서의 새로운 언론인 규칙들을 나열했다. 기자 한명당 질문 하나가 기본 규칙이며, 후속 질문은 "대통령이나 백악관 관료들의 재량에 따라" 허용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백악관은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코스타 기자가 중남미 출신 이민행렬 캐러밴 등 사안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언쟁을 벌이자 이례적으로 그에 대한 백악관 출입을 중단시켰다.

이에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심지어 친(親) 공화당 매체인 폭스뉴스 마저 백악관의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 티모시 켈리 판사는 16일, CNN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백악관이 아코스타 기자 출입을 중단시키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일단 14일 동안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백악관 출입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결정에 같은날 밤 허커비 대변인과 빌 샤인 공보국장은 공동으로 아코스타 기자에 서한을 보내 후속질문을 위해 마이크를 곧 바로 양보하지 않은 것은 "기본적이고, 널리 이해되온 관행"을 "준수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고 사흘 뒤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백악관의 패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그건 큰 일이 아니다"라며 백악관이 행동 규칙과 규정을 만들어 미래에 출입증을 도로 빼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코스타 기자를 겨냥해 "만일 그가 잘못 행동한다면 우리는 그를 쫓아내거나 기자회견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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