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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브랜드] AI 무인(無人) 병원으로 의료 혁신 이끄는 중국 핑안하오이성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15:53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16:06

중국 최대 온라인 의료 플랫폼, 회원 2억명 달해
동남아 의료 시장으로 본격 진출,그랩과 손 잡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핑안하오이성(平安好醫生)의 AI 의료기술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벤처 투자업계의 ‘신의 손’으로 불리는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회장의 말이다. 손 회장은 온라인 의료 플랫폼 핑안하오이성(平安好醫生)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4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핑안하오이성은 ‘원격 의료와 약품 신유통’을 무기로 중국 의료업계의 혁신을 이끄는 한편, 인공지능을 의료서비스에 접목해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을 높이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의료 플랫폼인 핑안하오이성은 자체 의료진 및 외부 협력 병원 등 풍부한 의료 자원을 기반으로 온라인 진료,자문,입원 수속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중국에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한 모바일 의료 시장이 급성장 추세를 보이며 이 업체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6월 기준 핑안하오이성에 등록된 회원 규모는 2억 28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가 증가했다. 또 월 활성이용자(MAU) 규모는 140만명으로, 전년비 44%가 증가했다.

지난 5월 핑안하오이성은 홍콩 거래소에 정식 상장됐다.[사진=바이두]

◆2억명 회원 보유한 중국 최대 온라인 의료 플랫폼

핑안하오이성(平安好醫生 01833.HK)은 핑안보험그룹(中國平安) 산하의 온라인 의료 업체로, 지난 2014년 모바일 앱을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사업을 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홍콩거래소에 정식 상장되면서 온라인 의료 업체 중 세계 최초의 상장사로도 꼽힌다.

올 상반기 기준 핑안하오이성은 전년 동기 58% 증가한 53만건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소속 의료진당 매일 평균 진료 건수는 최소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플랫폼의 장점과 관련, “바쁘거나 큰 병이 아닐 경우 온라인 진료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실용적이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핑안하오이성의 고객 만족도는 97%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왕타오(王濤) 핑안하오이성 대표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 부족은 중국 의료 업계가 당면한 문제이다. 3시간 줄을 서서 3분 진찰을 받는 것이 중국의 의료현실이다”며 “ 우리 플랫폼은 우수한 자체 의료진과 AI 기술을 활용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의료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왕타오 대표는 또 “ 지난 5월 홍콩 거래소 상장을 통해 85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중국 온라인 의료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회사 실적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50.3% 증가한 11억 2300만위안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순손실 규모는 전년비 2.6% 감소한 4억 4400만위안으로,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이는 사업의 빠른 성장에 따른 광고 및 관리 비용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핑안하오이성의 가장 큰 매출원은 의료용품 및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인 ‘젠캉상청’(健康商城)에서 발생한다.

이 플랫폼의 올 상반기 매출은 6억 2800만 위안으로, 전년 비 302.7%가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 의 폭발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 총이익은 동기 대비 120.2% 증가한 639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플랫폼의 중약,양약, 영양제, 의료기기, 유아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또 협력사는 500여개사에 달한다.  

핑안하오이성의 AI 무인진료소 [사진=신화사] 

◆ ‘AI 무인진료소’로 의료 생태계 혁명 예고

최근 핑안하오이성(平安好醫生 01833.HK)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인 ‘1분 진료소 (一分鐘診所)’를 내놓으면서 의료 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무인(無人) 진료소 서비스를 개시하며 중국의 고질적인 진료난에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이 업체는 AI를 접목한 이른바 ‘1분 진료소 (一分鐘診所)’란 무인 진료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총 26건의 관련 기술 특허를 신청했다. 1분 진료소는 환자의 질환을 진찰하는 진료소와 처방된 약품을 제공하는 ‘스마트 약품 자판기’ 2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업체의 ‘AI Doctor’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 200명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3억건의 진료 데이터를 통해 완성됐다. 또 2000여 질환에 대해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수만 종류의 질병에 대한 환자의 질의에 대해 즉석 답변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핑안하오이성의 무인진료소[사진=바이두]

핑안하오이성의 관계자는 1분 진료와 관련, “’AI 의사’는 의료진의 조수 역할을 수행한다. 인공지능은 환자의 질환에 대해 1차 진단을 하고 진단 결과 및 병력 등 관련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한다”며 “각 전문의들은 ‘AI 의사’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진찰을 한 후 최종적으로 ‘AI 진단’에 대해 승인을 한다.”고 설명했다.  

핑안하오이성은 무인 진료 서비스 구현을 위해 1037명의 자체 의료진은 물론 외부 3차 의료기관의 부주임(副主任)급 의사 4650명에 달하는 의료진을 확보했다. 또 스마트 약품 자판기의 운영을 위해 1만 2000여 곳의 약국과 손을 잡았고, 1시간 약품 배송 서비스는 중국 80개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무인 진료소는 의료계의 혁신 상품으로, 향후 의약품 전자상거래 업계 공급망의 중요한 창구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핑안하오이성측은 오는 연말까지 중국 전역에 걸쳐 무인 진료소 1000여 곳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그랩(Grab)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개척 시동 걸어

핑안하오이성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업체는 첫 해외 진출지로 동남아를 선정, 공유 차량 업체로 널리 알려진 싱가포르 O2O 플랫폼인 그랩(Grab)를 합작 파트너로 삼아 동남아 최초의 온라인 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사진=블룸버그통신]

두 업체는 핑안하오이성의 기술력과 그랩의 모바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의료 자원이 부족한 동남아 시장을 정조준 하겠다는 것.

동남아 국가는 막대한 인구에 비해 부족한 의료 자원으로 온라인 의료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 5000명당 의사 수가 1명에 불과해, 선진국(인구 1000명당 3.4명)에 비해 의료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 동남아 전체 의료 시장 규모는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핑안측은 그랩을 협력사로 선정한 것과 관련,“ 그랩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결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고, 그랩의 방대한 회원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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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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