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케이블·영화 뺨치는 '웰메이드' 지상파 복합 장르물 인기…로코·가족극도 꺾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BC '나쁜 형사'·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등 흥행몰이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통적으로 가족극과 로맨틱 코미디 일색이던 지상파 드라마 판도가 확 달라졌다. 최근 몇 년 새 지상파에서도 영화 못지 않은 '웰메이드 장르물'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최근 케이블 채널 tvN과 종편 JTBC의 드라마 제작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상파 드라마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지상파 3사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로맨스 코미디 장르 드라마가 이제는 케이블, 종편이 더 '잘하는' 주특기가 됐다. 자연히 지상파 드라마는 전문적인 장르성을 갖춘 소재를 받아들이고, 다양한 드라마적 요소를 합친 복합 장르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

케이블·종편과 경쟁…다양한 요소 넣은 '멀티 드라마' 시대

현재 방영 중인 MBC '나쁜 형사'와 '붉은 달 푸른 해'를 비롯해, 전작 '배드파파', '내 뒤에 테리우스'까지. 월화, 수목 주요 시간대에 편성된 주요 드라마들은 전형적인 통속극의 범주를 벗어났다. 수사물, 추리극부터 스릴러적 요소까지 아우르는 '장르 드라마'로 지상파 드라마의 중심축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사진=MBC】

특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남편을 잃은 미혼모가 어둠의 세력이 벌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16부작 드라마에 손으로 꼽기도 다양한 요소들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었다. 국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첩보 액션, 캔디형 미혼모 캐릭터의 가슴아픈 사연, 어둠의 세력과 블랙요원의 정체를 밝히는 추리와 남녀 주연의 로맨스 아닌 로맨스까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매력으로 10%(닐슨코리아)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SBS에서도 '미스 마: 복수의 여신'으로 본격적인 추리 드라마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SBS는 앞서서도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법정물을, '흉부외과'로 로맨스 없는 의드(의학 드라마)를 만들면서 조금 더 리얼리티를 살린 완성도 높은 서사를 선보였다. 자연히 남녀 간의 연애 감정만을 담은 일반 로코 드라마보다 인간애, 가족애 등 더 다채로운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영화 뺨치는 만듦새·완성도…가족극·로코 뛰어 넘을까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나쁜 형사'는 첫회부터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영국 BBC 최고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 리메이크작에, 신하균 주연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나 뚜껑이 열린 뒤엔 모두가 깜짝 놀랐다. 지상파 드라마로는 파격적으로 19금 판정을 유지했기에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쁜 형사'의 경우 19금을 고수해서 얻은 점이 더 컸다. 원작 ‘루터’의 매력과 캐릭터의 특성, 그리고 장르적 재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다양한 설정 등을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최선의 선택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영화처럼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그 덕에 1~2회 19금 방영에 이어 3~4회는 등급을 15세로 낮춘 가운데 8%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제작진은 회차별, 에피소드별로 시청 등급을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배우 박호산(왼쪽부터),김건우,이설,신하균,차선우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드라마 ‘나쁜형사’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범보다 더 독한 형사와 사연쇄 살인범보다 더 위험함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수사 드라마다. 2018.11.29 pangbin@newspim.com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제 서서히 복합적 장르 드라마가 자리를 잡아가고는 있으나, 지상파 장르물은 그간 늘 한계에 부딪혀 왔다. 관계자들은 '나쁜 형사'처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과감한 결단으로 드라마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거나, 완전히 신선한 짜임새로 장르적 특성과 멜로를 결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의드(의학드라마)'는 의사가 연애하는 드라마, '법정물'은 변호사가 연애하는 드라마라는 편견을 지우기 위해, 리얼리티는 살리되 과감하게 쳐낼 것은 쳐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로코나 가족극에 나오는 통속적 요소들은 지양하면서도 새로운 긴장감을 주는 인물 간의 관계 설정도 최근 흥행 드라마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