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청약제도 개편 후 북적이는 견본주택..'실수요자 리그'개막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06:25

지난 11일부터 개편된 청약제도 시행..실수요자 청약조건 문의 증가
서울 DMC SK뷰 견본주택 주말동안 1만8000명 방문객 내방
14년만에 첫 분양시작된 성남 대장지구 주말동안 4만7000명 방문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11일부터 무주택자 위주로 개편된 청약제도가 시행되면서 아파트 분양 사무소에는 무주택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본격적으로 실수요자들이 달라진 청약 자격 조건과 대출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청약시장은 투자수요인 다주택 투자자들이 빠진 실수요 무주택자들을 위한 리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견본주택에는 한파 속에서도 많은 내방객들이 몰렸다. 새롭게 개편된 청약제도에 대해 문의도 할겸 올해 마지막 대규모 청약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견본주택 상담석에서는 달라진 청약제도를 묻는 문의와 해당 단지 분양가, 중도금 조건, 1순위 자격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주말 SK건설의 서울 'DMC SK뷰(DMC SK VIEW)' 견본주택에는 3일 동안 1만8000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는 지하 5층~지상 30층, 8개동 총 7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총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965만원이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DMC SK뷰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DMC SK뷰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도 핵심에 위치해 있고 교통, 생활인프라가 뛰어나다"며 "다양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DMC SK뷰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해당), 20일 1순위(기타),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28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내년 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SK건설이 분양하는 'DMC SK뷰' 견본주택에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약1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SK건설]

14년만에 첫 분양이 시작된 수도권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도 성남 대장지구에도 3개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지난 주말 한파속에서도 퍼스트힐푸르지오와 더샵포레스트,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견본주택에는 4만7000명이 방문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A2 블록에 공급하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3일간 총 1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높은 서울접근성과 함께 3.3㎡당 평균 2030만원의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가 수요자들에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1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08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견본주택을 찾아준 관람객들이 1순위 청약에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에 첫날 3000여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주말까지 총 1만1000여명이 방문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에도 총 1만1000명이 방문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433만원이다. 계약금은 10%다. 사업주체의 대출기관 알선을 통해 중도금 60% 중 40%를 대출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18일 1순위 당해지역(성남 1년 이상 거주 대상) 접수가 진행된다. 19일 1순위 기타지역(성남 1년 미만·수도권 거주 대상) 청약을 받는다. 

지난 11일부터 바뀐 정부의 청약정책은 대체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2채 이상 주거 보유 억제 정책으로 요약된다.

민영주택 85㎡ 이하는 거의 모든 물량이 무주택자에게 돌아간다. 수도권 공공택지 및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00% 가점제로 선정되고 조정지역에서는 85㎡ 이하 민영주택의 93.75%는 가점 높은 무주택자에게 돌아간다.

또 2주택 이상 소유자의 경우 청약을 통해 집을 분양받는게 규제지역에서는 불가능하다. 비규제지역 일부 물량과 미분양 물량만 가능하고 규제지역 내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양시장은 다주택자가 빠진 무주택자들에게 유리한 시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분양가 규제를 받는 인기지역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최근 분양시장은 높은 분양가라도 입지와 상품성이 충분하다면 오히려 가격 수용도는 더 유연해지고 있다"며 "에에 반해 입지와 상품성이 떨어지면 가격에 상관없이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는 경향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