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김정은 서울 답방, 북미정상회담 이후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06:07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06:07

양무진 “김정은 답방, 무산 아닌 연기로 봐야”
남성욱 “북미 핵협상 직후 답방할 가능성 높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현재는 무산이지만 추후 답방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가들은 20일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재논의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강한 의지를 보여 온 ‘연내 답방’은 사실상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 하지만 내년초 북미정상회담 이후 재논의를 거쳐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 양무진 “연내라는 기간만 보면 무산이지만 답방 자체는 무산 아닌 연기"

최근 청와대는 고위 관계자를 통해 ‘김 위원장 연내 답방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북한 고위관계자가 연내 답방 의지를 보였다는 일부 매체 보도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무산’이지만 답방 자체만 놓고 본다면 ‘연기’이기 때문에 섣불리 ‘무산’이라고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9.19 평양공동선언문을 보면 ‘연내 답방’이라고 시기가 명시돼 있지는 않다. 선언문 마지막 조항인 6번 조항을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

양 교수는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무산’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남북 정부 간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답방을 여전히 논의하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놨다.

양 교수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답을 안 준 것을 확대해석하는 시각이 있는데 북한은 원래 합의된 문서 내용 이외에 문서화가 안 된 걸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북한이 공식적으로 청와대에 (답방에 대한) 답변을 안 주긴 했지만 정부 간 물밑 접촉을 했을지 어떻게 알겠느냐”며 “(연내 답방이라는) 시기만 기준으로 본다면 ‘무산’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답방 자체만 기준으로 놓고 보면 무산이 아닌 ‘연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연내 답방을 안 했다고 해서, 그리고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같은 것을 문제 삼는다고 해서 남북관계가 완전히 끝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현재 (남북관계는) 잘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남성욱 “실익 없는데 왜 오겠나…북미정상회담 잘 되면 재검토할 가능성도”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역시 ‘무산이 아닌 연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미 핵협상이 잘 되면 이후에 답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남 교수의 주장이다.

남 교수는 “현재로서는 사실상 (답방이) 무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은) 남한과 이야기를 해 봐야 종전선언, 제재완화 같은 실질적인 것은 얻기 힘들고 기껏해야 이미지 개선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텐데 굳이 오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남 교수는 이어 “다만 2월 정도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꽃이 피는 봄이 돼서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그 때 북한이 답방을 다시 검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등 이야기가 잘 안 되면 답방은 또 다시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