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2019 철강] 통상 조직 확대…신사업·고부가제품에 주력

기사입력 : 2019년01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1월01일 09:00

내수·수출 모두 성장 둔화…통상환경도 악화
포스코·현대제철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올해 철강업계는 업황 악화가 예고됨에 따라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내수와 수출시장 모두 위축되고 철강제품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신사업과 고부가 제품에 주력하는 한편, 통상조직을 꾸려 적절한 대응으로 수출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사진=포스코]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철강 수요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통상 환경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강 생산량은 약 7648만톤으로 지난해(약 7551만톤)보다 약 1.2%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수출은 3106만톤으로 약 0.9%, 5331만톤으로 0.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철강교역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생산량 조절도 관건이다. 그동안 중국은 대대적인 감산 정책을 펼쳐왔지만 올해 다시 생산을 늘릴 경우 국내 철강업체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신사업 추진과 함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현재 철강사업이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하는 구조를 2030년까지 철강 40%, 비철강 40%, 신성장 20%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신성장부문은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는다.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오는 4월 합병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통합하면서,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강판은 2025년까지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해 글로벌 메이저 공급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김용환 부회장이 새로 이끄는 현대제철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용 수소,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등 신사업 분야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충남 당진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진공장에서는 충전용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생산도 올해 4월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는 고강도 내진강재와 차세대 자동차강판, 고성능 융복합 신소재 등으로 시장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은 고부가가치제품과 범용제품으로 나눈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6대 강종을 내세워 고객 맞춤형으로 시장 차별화를 꾀한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어나간다.

한편, 철강사들은 통상 압력 강화에 대해 전담 조직 편성, 확대 등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통상조직 책임자를 임원단위로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통상이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통상조직 수장은 조만간 전무급 임원이 합류할 계획이다.

세아그룹에서는 세아홀딩스가 지주 차원에서 법무조직 산하에 통상 대응 팀 조직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 내 조직과의 통합 여부도 검토중이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