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체력은 곧 경영능력' 중국 CEO들의 차이나는 건강 관리법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5:20

태극권 축구 스키 등 운동 즐기는 中 CEO
체력관리는 기본, 정신수양과 친목활동까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추운 겨울일수록 몸이 움츠러들고 외부 활동을 줄이기 마련이지만, 마윈 류창둥 등 중국 유명 CEO들은 각기 다양한 취미와 운동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경영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지론이다. 태극권 스키 등산 등을 즐기는 중국 유명 CEO들을 소개한다.

◆ 마윈, 태극권

무협지와 타이지취안(太極拳, 태극권) 마니아로 유명한 마윈은 30년 이상 태극권을 수련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에도 태극권의 우수성을 설파하며, 자신이 태극권 수련자라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유명 CEO들의 사교클럽인 중국 기업가클럽(企業家俱樂部) 모임 등에서 심심치 않게 태극권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대중 앞에서 태극권 시범을 보이고 있는 마윈 회장 [사진=바이두]

2016년에는 유명 배우 리롄제(李連傑, 이연걸)과 공동으로 태극권국제문화발전유한공사를 설립해 태극권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마윈은 이연걸이 감독을 맡은 영화 궁서우다오(攻守道, 공수도)에 출연해 영화 속 무술 고수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마윈의 태극권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말에 이연걸은 “태극권의 경지를 7단계로 구분한다고 할 경우, 마윈의 마음상태는 7단계, 태극권 동작은 5단계 수준”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 왕젠린, 축구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자신의 취미를 묻는 질문에 “축구, 노래 부르기, 기업경영”이라고 답할 정도로 축구 마니아로 유명하다. 중국 슈퍼리그의 명문구단 다롄완다(大連萬達)의 구단주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국제대회 ‘차이나컵(中國杯 중국컵)’을 창설해 중국 축구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인 출신인 그는 군대에서 축구를 처음 배웠으며, 포지션은 주로 미드필더를 맡아 왔다고 밝혔다. “그때만 해도 제대로 된 전술도 없이 공을 몰고 달리는 게 전부였다”고 왕 회장은 회상했다.

왕 회장은 “축구는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며 “내가 가장 기뻤던 순간 역시 다롄완다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을 때”라고 밝혔다.

◆ 류창둥, 오프로드 레이스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은 오프로드레이스라는 조금 특별한 운동을 즐기고 있다. 주로 사막이나 고원을 오프로드 지프로 달린다. 평소 운동할 시간도 없이 일에만 파묻혔으나, 2008년 처음 사막을 달린 뒤로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 회장은 오프로드 레이스가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사막에는 형용하기 어려운 서글픈 아름다움이 있다. 처음 사막에 오면 누구나 이런 아름다움에 압도당한다. 하지만 사막에서 10시간정도 지내고 나면 고독감이 몰려오고,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도전심이 생긴다”고 류 회장은 밝혔다.

◆ 레이쥔, 스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고시(古詩)읽기와 함께 스키를 취미로 즐긴다. 2018년 춘제(설)에도 오스트리아 키츠뷜에서 스키 사진을 올려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스키를 탈 때는 저절로 다른 모든 생각을 잊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 집중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레이쥔은 2018년 설 연휴에 찍은 스키 인증샷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캡쳐=레이쥔 웨이보]

일벌레로 유명한 레이쥔은 하루 4~5시간만 쉬고 나머지는 모두 일에 매달릴 정도여서 부하직원들도 쉴 틈이 없었다고 한다. 레이쥔이 “7일간의 춘제 연휴가 너무 길어 3일만 쉬겠다”고 하자, 오랜 동료 왕촨(王川)이 스키를 같이 타자고 권해 7일 동안 휴일을 보내도록 했다는 일화도 있다.

◆ 장차오양, 등산

장차오양(張朝陽) 써우후(搜狐) 회장은 등산 요가 철인3종 등을 즐기며,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는 “매번 기업 경영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저절로 내 한계를 시험하던 때를 회상하게 된다”며 “특히 등산에서는 한번 포기하면 재도전은 불가능하며 가장 위험한 순간에 힘을 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다른 기업인들이나 연예인들과 등산 모임을 갖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5년엔 ‘미녀와 야수’라는 등산 모임을 만들었고 리빙빙(李冰冰) 가오위안위안(高圓圓) 등이 참여하기도 했다.

장차오양 외에도 왕스(王石) 전 완커(萬科) 회장, 위량(郁亮) 완커 회장 등 등산을 좋아하는 기업인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왕스 전 회장은 중국 기업가 중 처음으로 2003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해 한때 에베레스트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차오양이 만든 등산모임 '미녀와 야수'에서 여배우 가오위안위안과 찍은 사진 [사진=써우후]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