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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따라부르고 응원봉도 흔들고"…극장 문화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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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러브 유얼 셀프 인 서울' 등 싱어롱 상영
VR 퓨처 시네마·도심 속 자연 '씨네&포레' 등 이색 특별관 오픈
'체험' 중요시하는 시류·20대 관객 증가로 인한 변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번 주말 CGV영등포에서 상영되는 영화 ‘러브 유어 셀프 인 서울(LOVE YOURSELF IN SEOUL)’ 관람객에게는 준비물이 있다. 아미밤(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식 응원봉 이름)이다. 콘서트장이 아닌 영화관에서 반짝이는 응원봉이라니. 생각해본 적 없는 이색 조합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상영회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극장가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즐기는 시대는 끝났다. 관객은 이제 영화 속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함께 응원봉을 흔든다. ‘경험’과 ‘체험’을 중요시하는 시류가 영화관까지 넘어온 거다.

극장가에 ‘떼창’ 불을 지핀 건 지난해 10월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다. 개봉 이후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탄 영화는 팬덤을 형성하며 N차(다회차) 관람을 이끌었다. 이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는 발 빠르게 다양한 포맷 상영을 준비, 재관람을 부추겼다.

그중 하나가 ‘싱어롱(singalong)’ 상영이었다. 싱어롱은 가사를 자막으로 넣어 관객이 노래를 따라 부르게 하는 상영 방식이다. 당초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서 준비한 단발성 이벤트였으나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극장들이 정식 상영 부문으로 편성해 한 달 이상 운영했다. 

재미를 본 CGV는 직접 배급하는 다음 음악 영화에서도 싱어롱 상영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트와이스 콘서트 실황영화 ‘트와이스랜드(TWICELAND)’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콘서트 실화영화 ‘러브 유어 셀프 인 서울’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아이템도 추가했다. 앞서 언급한 응원봉이다. ‘러브 유어 셀프 인 서울’은 오는 26, 27일 이틀에 걸쳐 ‘아미밤 상영회’를 개최한다. 실제 투어 스태프가 콘서트처럼 중앙 컨트롤 장치로 아미밤의 색, 발광 형태를 바꾼다. 콘서트를 가지 못한 관객, 또는 그때의 감동을 한 번 더 느끼고 싶은 관객에게 생생한 재미를 주겠다는 의도다. 팬들은 반색했고 아미밤 상영회는 사전 예매 20분만에 21회차, 7650석 모두 매진됐다.

물론 극장가 변화가 콘서트 문화 흡수에만 그친 건 아니다. 조금 다른 범주이기는 하나 확대해 보면 멀티플렉스들이 꾸준히 선보이는 특별관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크린 안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생생한 화면과 소리가 무기가 돼 관객을 불러모은다.

롯데시네마의 VR 퓨처 시네마(위)와 CGV의 씨네&포레 [사진=롯데컬처웍스·CJ CGV]

△CGV의 오감체험 특별 상영관 ‘포디엑스(4DX)’, 3면 스크린을 활용한 ‘스크린엑스(SCREENX)’, 영상 움직임 따라 소리 방향과 거리가 달라지는 ‘사운드엑스(SOUNDX)’ △롯데시네마의 특수 효과 구현관 ‘수퍼4D(SUPER 4D)’, 세계 최초 LED 시네마 ‘수퍼S(SUPER S)’, 세계 최대 스크린 ‘수퍼플랙스(SUPER PLEX)’ △메가박스의 사운드 개별 컨트롤관 ‘MX’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2D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24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VR 퓨처 시네마(VR FUTURE CINEMA)’도 공식 오픈했다. 현존하는 모션 체어를 초정밀 1인승 시뮬레이터로 업그레이드해 VR 영화를 관람하는 VR 전용 영화관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여름 CGV가 강변점에 개관한 ‘씨네&포레(CINE&FORÊT)’ 역시 좋은 예다. 도심 속 자연 콘셉트로 실내 잔디, 순록 이끼, 산소 발생기 등을 활용해 극장 안에 ‘숲’을 재현했다. 좌석은 1인 소파부터 매트, 카바나석 등으로 구성해 배치했다. 트랜드인 ‘힐링’, ‘캠핑’ 키워드를 극장에 접목하니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12월까지 ‘씨네&포레’의 평균 객석 점유율은 62%(주말 기준)에 달한다. 2D와 비교했을 때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CGV 측은 이 같은 변화의 근본적 이유로 20대 관객 증가를 꼽았다. CGV는 “지난해 20대 관람객이 많이 증가했다. 2013년 대비 2529세대 비중이 18%에서 48%P 올랐다”며 “‘씨네&포레’는 20대 관객 비중이 48.9%다. (CGV 로비에 론칭한) 극장형 방탈출게임 ‘미션브레이크’, VR 엔터테인먼트 공간 ‘V 버스터즈’, ‘볼링펍’, ‘북&라운지’ 등도 20대 관객을 저격했다. 그들이 영화관에 단순히 영화를 보러 온다고 생각한다면 실패다. 20대 관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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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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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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