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피플

속보

더보기

'직장 성공하려면 최소 3년 버텨라', 마윈 회장 다보스포럼 연설 들어보니...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17:24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17:42

30대엔 도전하고, 40대엔 잘하는 일에 집중
50대엔 후배 키우고, 60대엔 가정에 충실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동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신흥시장 디지털화' 토론 세션에 참석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연설로 눈길을 끌었다. 9월 은퇴를 발표한 마윈은 이번 동계 다보스 포럼이 알리바바 회장으로서 마지막 참석이 될 것이란 점에서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렸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마윈 회장 [사진=바이두]

◆ 유럽, 디지털 시대 ‘붉은깃발법’ 경계해야

마윈은 “유럽이 디지털 기술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나는 오히려 이런 유럽이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19세기 유럽의 ‘붉은깃발법’을 언급하며 “유럽은 당시 마차부의 일자리를 뺏지 않기 위해 자동차 산업을 규제했으나, 오히려 이것이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는 기회의 땅  

마윈은 “2017년에야 처음 아프리카를 갔는데, 20년 전의 중국과 닮아 있었다”며 “(중국처럼)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고, 열정이 가득했다. 그에 비해 유럽인들은 미래를 걱정하고, 과거를 보존하려고만 하지 않는가. 아프리카는 다르다. 그들은 기꺼이 변화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인프라시설은 낙후되어있다. 이는 아프리카엔 좋은 기회다. 오늘날 중국의 모바일기기나 스마트폰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낙후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화는 좋지만, 개선할 부분 분명 있어

마윈은 “많은 이들이 세계화에 걱정하지만, 세계화가 좋다는 데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3~40년간 세계화를 통해 많은 국가가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재 직면한 문제는 기존의 세계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개발도상국과 신흥국 그리고 젊은이들을 세계화에 동참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신흥시장의 디지털화' 토론세션 현장 [사진=바이두]

과학기술 회사, 세계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헌해야

마윈은 “과학기술회사가 나쁜 짓을 하지 않는 데 만족해선 안된다.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술을 통해 세계가 녹색 발전,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공헌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직장에서 최소 3년 버텨라

마윈은 젊은이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첫 직장은 매우 중요하다.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일을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에 들어가라. 그리곤 최소 3년만 버텨라. 괜히 이곳저곳 기웃거리지 말라.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실패하는 케이스를 수없이 봐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시절에는 이런저런 생각은 많지만, 뭘 해야 할지를 모른다. 30살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고, 40살에는 자기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 50살에는 젊은이들을 돕고, 60살에는 가정에 충실하라”며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18년 9월 알리바바의 창립 기념일 당시 마윈 회장은 “1년 후 은퇴한 후 나중에 다시 교육업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젊은이들과 같이 사진 찍는 마윈의 모습 [사진=바이두]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