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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달 새 외국인이 수조원 사들인 삼성전자의 미래는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5:32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18:17

신간 '삼성전자 빅피처'-IT 전문 기자가 본 삼전의 미래
'제국’ 삼성의 저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유효할까
산발적 삼성 뉴스들을 이해하기 위한 삼전 사용설명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꼽으라면 당연스레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막상 삼성전자의 ‘전체’에 대해 우린 잘 알지 못한다. 갤럭시, 반도체 등을 떠올릴 뿐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소식이 매일 쏟아지지만 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5.6%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 3만7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5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세기만에 세계 1위 반도체 회사, 세계 3위의 이익을 창출하는 전자 ‘제국’ 삼성전자의 저력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 삼성전자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어디로 가는가?

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새삼스레 삼성전자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일까. 삼성의 미래를 보는 투자자의 시각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신간 '삼성전자 빅피처'는 지금의 삼성전자를 가능하게 했던 핵심적 사건들을 살피며 시작해 현재의 삼성전자를 분석하고 미래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조망한다.

삼성이 국내 대기업을 따돌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시발점은 무엇인지, 중국과의 초격차는 과연 유지될 수 있는지, 삼성이 거대 공룡 노키아처럼 멸종할 가능성은 없는지를 냉정한게 분석한다. 기자 생활 내내 삼성전자를 출입한 IT 전문 기자의 시선이 돋보이는 책이다.

"최근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메모리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고 있다. 시장의 호황은 계속될 것이기에 당장은 기술 난이도가 낮은 구형 제품부터 시작하면 초기 손실을 최소화하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물론 삼성전자는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낮추는 치킨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과 화성의 낸드 생산라인을 D램용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책 본문 중>

산발적으로 흘어진 삼성 관련 뉴스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위해선 '빅피처'가 필요하다. 파란색의 작은 책을 통해 술술 풀어냈다. 

이재운 저 | 미지북스 | 144쪽 | 9000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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