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르포] "6일만에 꾸린 부스...한산한 전시장" 졸속 '한국판 CES'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전자IT 산업 융합 전시회, 29일부터 서울 DDP서 3일간 열려
참가업체 관계자 "요청받고 6일만에 부스 준비...거부할 수 없었다"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지난 주에 갑자기 요청을 받고 단 6일만에 전시 부스를 꾸렸습니다. 제대로 된 전시를 꾸미기엔 시간이 부족했죠. 전시장이 한산한 것은 예상했던 바입니다. 둘째날인 내일부턴 사람이 더 빠질 것 같습니다"

LG전자 전시 부스 [사진=성상우 기자]

'한국판 CES'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한국 전자IT 산업 융합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이번 전시 부스는 갑작스럽게 꾸려졌다.

주최측인 산업통상자원부의 갑작스러운 요청을 받은 회사측은 부랴부랴 인원을 꾸려 CES에 전시했던 제품과 서비스를 끌어모아 전시 부스를 꾸렸다. '요청'을 받은 것이었지만 사실상 '통보'에 가까웠다.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시 첫날인 29일 오후 4시께 이 업체의 부스는 평균 10~15명 수준의 관람객이 드나들었다. 오후 내내 한산한 모습이었다.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한국 전자IT 산업 융합 전시회'는 '한국판 CES'로 불린다.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9'를 벤치마킹한 행사다. 여기에 참석했던 국내 기업들의 전시 제품과 서비스들을 국내에서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청와대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 CES에 참가했던 국내 대기업들이 대부분 참가했다.

첫날 오후 찾은 전시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당초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와 달리 '텅 빈' 수준은 아니었으나 인파로 북적이는 '흥행' 수준도 아니었다. 전 세계에서 전자·IT업계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는 'CES'를 국내로 옮겨왔다는 '한국판 CES'는 너무 거창한 별명이었다.

대기업 전시 부스에서 제품 설명을 하던 익명의 전시 관계자는 "코엑스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전자전'이나 '월드IT쇼'같은 IT 관련 전시회에 많이 참석해봤는데, 이번 행사 관람객은 그 전시회들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전시 부스 [사진=성상우 기자]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린 네이버, LG전자, SK텔레콤의 부스엔 빈 공간이 많았다. 관람객이 꾸준히 드나들긴 했으나 붐비는 수준은 아니었다.

로봇 팔 '엠비덱스'를 한 가운데 배치한 네이버 부스는 △3차원(3D)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 '어헤드'를 비롯해 △키즈 전용 스마트워치 'AKI' △자동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 등을 내세웠지만 업계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 관객의 시선을 오래 끌기엔 역부족이었다.

네이버 전시장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CES에서 전시한 내용의 70% 수준으로 재현했다"면서 "CES에서 시선을 끌었던 자율주행차와 매핑(Mapping) 장비는 배로 옮겨와야하는 장비라 아직 국내로 들여오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가이드로봇 '어라운드'는 CES에서 스스로 전시장 내를 돌아다니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날 한국판 CES에선 한쪽 벽면에 거치돼 있기만 했다. 급하게 '보여주기'에만 급급했던 이번 전시의 한계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SK텔레콤은 △옥수수 VR △음악 앱 'Flo'의 AI 추천 기능 △홀로그램 생성 장비인 '홀로 박스' 등을 전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콜라보로 진행해 CES에서 화제가 됐던 '에브리씽소셜VR'과 'AI 로봇 DJ'는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전시 부스를 급하게 준비한 탓이다. 

SK테레콤 전시 부스 [사진=성상우 기자]

전체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장 붐볐던 곳은 삼성전자 부스였다. 삼성전자는 △OLED 8K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GEMS △5G 장비 △엑시노스 프로세서 등 시스템 반도체 △디지털 콕핏 등을 전시했다. 실제 CES 전시장에 가장 가깝게 재현한 전시부스라는 평이다. 특히, 전시 부스 오른편 벽면을 가득 채운 219인치의 6K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초고화질 영상은 지나던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몇 분간 붙잡아놓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 부스를 제외한 기업들의 전시 부스는 의무감으로 구현된 전시장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전시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나 관련 기술 전공자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 관람객은 어느 정도 되는 지 모르겠다"면서 "협소한 공간 탓에 기술 및 기능 시연이 핵심인 가전·IT 전시회의 의미가 퇴색했다. 일반 관람객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다. 이런 추세라면 내일과 모레는 관람객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