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중국 핫!이슈] 쑨양 도핑테스트 논란, 국민은 개와 돼지 엉뚱한 시험문제로 시끌, 마작 판돈 5만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미래 백진규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월 28일~2월 1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중국의 수영 간판 쑨양(孫楊) [사진=바이두]

◆ 또 도핑 구설, 외신 “쑨양 도핑 샘플 망치로 깨” 중국 “사실 아냐”

박태환 선수의 라이벌로 불렸던 중국의 수영 간판 쑨양(孫楊)이 도핑 테스트 기피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언론이 토핑의혹을 제기하며 영구제명을 언급하자 중국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수영협회(中國遊泳協會)와 쑨양 소속사는 “해당 언론의 보도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올해 초 국제수영연맹(FINA)과 이미 해결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쑨양 도핑 테스트 기피 논란과 관련 영국 선데이타임스 보도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앞서 영국 매체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는 “쑨양과 그의 경호원이 지난해 9월 진행된 도핑 검사 샘플 채집 과정에서 혈액이 담긴 밀봉 유리병을 깨려고 망치를 사용하는 등 시험관들과 충돌했다”며 “영구제명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수영협회는 “도핑 검사 당시 FINA의 위임을 받은 도핑검사 샘플채집기구인 국제도핑시험관리(IDTM)의 시험관 3명이 합법적인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심지어 혈액검사원은 간호 자격증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쑨양은 해당 검사가 불법이자 무료라고 판단했고 검사는 끝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중국수영협회에 따르면 해당 사건과 관련 지난해 11월 장장 13시간에 걸쳐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후 올해 1월 FINA는 청문회 내용을 토대로 “쑨양은 ‘세계 반도핑 규율’을 어기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토핑 테스트 과정 중 쑨양 경호원이 보인 행동(혈액 표본을 깨버린)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는 “쑨양의 변호인이 선데이타임스에 공식 사과 및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쑨양은 지난 2014년 금지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중국 SNS상에 공개된 문제의 시험지 [사진=바이두]

◆ 대학 기말 문제로 “에이즈 장점은” “성관계 경험 있나”, 논란

중국의 한 대학교 기말고사에서 에이즈의 장점, 성관계 여부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나(Sina, 新浪)에 따르면 최근 베이하이(北海)예술디자인학교에서 치러진 ‘마오쩌둥 사상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념 개론(이하 사상 이념 개론)’ 기말고사에 에이즈의 장점을 묻는 시험 문제가 출제됐다.

시험문제에는 “이성과의 성관계 경험이 있나”부터 “아이를 낳을 생각인가” "절손(후손이 끊어지다)을 고려한 적 있나” “국가 미래를 위해 아이를 낳을 수 있는가” 등 민감한 질문도 있었다.

심지어 “중국인은 개와 돼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라고 생각하는가?” “인구 감소 사태로 런커우훙리(人口紅利, 인구보너스, 인구 증가로 인한 노동력 증대가 가져오는 이익)가 사라졌다고 한다. 만약 10억 인구가 죽게 되면 국가에 이익이 되리라 생각하는가?” 등의 서술형 문제도 있었다.

시험지를 본 학생들이 즉각 항의했으나 교수는 시험을 계속 진행했다. 이후 학생들이 자신의 SNS에 시험지를 공개하며 “도대체 마오쩌둥 사상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 “수업 내용과 무관하다” “사생활 침해”라고 항의했다.

이후 출제자인 정(鄭) 교수가 앞서 ‘대학 국어’ ‘사상 도덕 수양 및 법률 기초’ 등 시험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학교와 교수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매체는 “해당 대학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해당 교수는 최근 진행된 제10차 베이하이시 위원회 4차회의 개막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모든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정 교수는 해당 문제지가 자신의 시험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편집 과정 중 담당자의 실수로 사상 이념 개론 시험지에 다른 사람의 시험 문제가 인쇄됐다”며 “실제 시험 문제는 알려진 내용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교수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광시(廣西)성 교육부는 “교수와 학생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마작을 두는 모습 [사진=바이두]

◆ 우리 화투와 같은 마작, 설맞아 중국 베이징 당국 마작 판돈 5만원 제한

춘제(春節,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마작(麻將, 마장) 판돈 지침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웃끼리 모여 마작을 하더라도 자칫 도박으로 번지지 못하게 금액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서로 다른 금액 및 처벌 규정 때문에 혼란만 가중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명절에 모여 고스톱을 치거나 윷놀이를 하듯이, 중국에선 마작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가고 친분을 쌓는다. 그러나 명절 마작 판돈이 커지면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자 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網)은 28일 춘제 마작 관련 공안국의 방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법률에 따르면 △’도박’을 한 자는 500위안(약 8만 원) 이상의 벌금 또는 5일 이하의 구류 △’과도한 도박’을 한 자는 3000위안 이하의 벌금 또는 10~15일의 구류 처분을 받게 돼 있다.

다만 ‘도박’과 ‘과도한 도박’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없는 상황에서, 각 지방 정부들은 각기 다른 규정을 내놓고 있다.

인민망에 따르면, ‘도박’이 성립하려면 개인 판돈 기준으로 △베이징 300위안 △상하이 100위안 △허베이(河北) 200위안 △산둥(山東) 100위안 △선전(深圳) 500위안 △장쑤(江蘇) 200위안을 넘어서는 안 된다. 처벌 규정도 벌금, 구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더 심한 ‘과도한 도박’의 성립 요건 역시 개인 판돈 500위안 이상부터 2000위안 이상까지 지역별로 다양했다. 그 외에도 전체 판돈이 4000위안을 넘어서는 안 된다 등 규정도 있었다. 춘제가 다가오면서 더 많은 지방 정부들이 각각 관련 규정을 발표하는 상황이다.

또한 공안국은 3인 이상이 모인 상태에서 인당 5000위안 또는 전체 판돈 5만 위안을 넘길 경우 전문적인 ‘집단 도박’으로 간주해 엄중 처벌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산둥 사람이 선전에 가서 마작하면 얼마까지 할 수 있나?’, “친구랑 마작 한번 잘못했다가 감방 가겠네” 등의 댓글을 달며 규정들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마작을 두고 체포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경각심을 갖고 적당히 해야 한다는 댓글도 달렸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